놀이터에서 뛰어 노는 강아지, 실험견입니다

547㎡ 규모 실험동물 플레이그라운드 국내 최대 규모..실험동물복지 3R 원칙 실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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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 플레이그라운드에서 뛰어 노는 실험견들
(사진 : 대구첨복재단)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실험동물 전용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첨복재단이 조성한 플레이그라운드는 547㎡로 국내 연구기관이 마련한 실험견 놀이터로는 최대 규모다.

재단은 “인간생명 연장을 위해 불가피한 동물실험은 진행하지만, 실험동물이 살아있는 동안 가능한 고통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험동물 복지를 위한 3R원칙(대체·감소·고통완화)을 실현하는 방안 중 하나로 플레이그라운드를 조성한 것이다.

오늘(11/8) 문을 연 플레이그라운드는 재단이 보유한 실험견이 먼저 활용한다. 단순한 산책이나 놀이뿐만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안전펜스와 인조잔디를 설치하고 터널, 미끄럼틀, 분수대, 풀장, 볼풀공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췄다. 천막, 이동장, 건조장치 등 부대시설도 비치했다.

재단은 플레이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실험견 복지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절별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실험견 외에도 다른 종의 실험동물이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히고 ▲실험동물 재활훈련 ▲동물보건사 및 실험동물기술원 실습교육 ▲실험동물 환경 풍부화 연구 ▲동물매개치료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실험동물이 가능한 스트레스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동물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픈 환자를 살릴 신약과 의료기기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김길수 재단 실험동물센터장은 “생명윤리, 비임상시험, 원헬스(One-Health)의 중심 매개자로 실험동물의 생명 존엄성을 지키고 복지문화를 성숙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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