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바깥공기 마시는 유기견들

블루엔젤봉사단·경기도수의사회, 안성 평강공주보호소 찾아

등록 : 2021.05.24 17:31:50   수정 : 2021.05.24 17:31:52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내추럴발란스 블루엔젤봉사단(단장 윤성창)과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가 23일 안성 소재 ‘평강공주보호소’를 찾았다. 보호소에 머무는 유기견들은 봉사단 덕분에 오랜만에 바깥공기를 쐬었다.

평강공주보호소는 유기견 200여마리와 유기묘 150여마리를 보호하고 있는 사설 유기동물보호소다. 2018년 겨울 불의의 화재 사고를 딛고 다시 일어섰다.

이날 경기도수의사회 봉사단에는 수원, 화성, 오산 등 인근 분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보호소에 머무는 유기견 100여마리에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외부기생충 구충도 함께 지원했다.

블루엔젤봉사단은 보호소 청소와 신축 견사 정비, 페인트칠 등 보호소 환경 돌보기에 나섰다.

내추럴발란스가 유기견·유기묘를 위한 사료 1.5톤을,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가 봉사자를 위한 커피차를 후원했다.

특히 이날 봉사단은 견사를 벗어나기 어려운 유기견들을 위한 산책 봉사에 나섰다. 안전상 보호소 내부 잔디밭에서 목줄을 한 채 진행된 산책이었지만,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윤성창 단장은 “기존에는 매년 유기견들의 산책에 초점을 맞춘 ‘소풍 봉사’를 실시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다”며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 산책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그만큼 뜻깊은 봉사활동”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오는 30일 용인 소재 동물보호소 ‘행강’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블루엔젤봉사단은 올 가을 봉사 재개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