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에 이슈화 된 `고양이 실험`

등록 : 2020.04.24 15:57:08   수정 : 2020.04.24 15:57:08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world_labanimal day2016

4월 24일 오늘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실험동물의 날(World Day for animals in Laboratories)이다. 하지만, 실험동물의 날을 하루 앞두고 국내 한 대학병원의 수상한 고양이 실험 의혹이 보도됐다. 

이번 의혹을 제보받은 단체에 따르면, 동물실험 연구원이었던 공익제보자가 고양이 실험의 문제점을 제보했는데, 이 공익제보자는 2017년 7월부터 이 연구팀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과거 동물병원에서 수의테크니션으로 근무한 적도 있다.

공익제보자는 “실험에 동원된 6마리의 고양이는 모두 고양이 장수로부터 구매했고, 실험이 종료된 이후 (공익제보자) 본인이 맡아서 키우거나 입양 보내겠다고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안락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도 거의 하지 않았고, 개체 관리도 소홀히 했다고 덧붙였다. 

제보를 받은 단체는 “해당 대학병원 연구팀은 허위 실험 계획서를 작성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를 속이고 실험 승인을 받았으며, 실험에 동원된 고양이들이 대부분 코숏이었다는 것을 볼 때 시 보호소나 길고양이를 포획해서 공급한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연구책임자인 교수는 “변경된 연구계획서대로 추가된 연구 내용은 인공와우를 끄고 기다리는 것이라, 그 기간 동물이 소리를 듣는지, 다른 부작용은 없었는지, 혈액 검사를 하는 등의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관찰기록은 연구자의 정보이기 때문에 공익제보자가 연구진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없어 발생한 오해”라고 덧붙였다.

해당 대학병원은 AAALAC International(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 인증을 받은 국내 20여 개 실험기관 중 하나다.

한편, ‘세계 실험동물의 날’은 1980년 동물단체 PETA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사람을 위해 희생되는 실험동물의 복지를 생각하고,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의 중요성을 돌아보기 위해 설립됐다.

세계 실험동물의 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동물단체의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실험 중단 퍼포먼스, 미성년자 해부실습 전면금지 촉구 1인 시위,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 응원 등 여러 활동이 24일 하루종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