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 애린원에서 동시에 봉사 펼친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성남과 포천 애린원에서 동시에 10월 정기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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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치는 수의사 모임 ‘버동수(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가 20일(일) 경기도 성남과 포천 애린원에서 동시에 봉사활동을 펼쳤다.

10월 정기 봉사활동으로 성남 봉사를 하기로 한 버동수는 애린원에서 구조된 유기견들에 대한 봉사활동의 시급함을 고려하여 두 군데에서 동시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우선, 성남 봉사활동의 경우 15명의 수의사가 참여하여 수컷 15마리, 암컷 11마리 등 26마리에 대한 중성화수술을 시행했다.

이곳은 지난 9월 초 성남시가 동물자유연대에 도움을 요청한 곳이다. 성남의 한 빌라 지하에서 한 할머니가 수 십마리의 개들을 키우고 있는데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아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이웃들의 민원도 심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이었다.

이 할머니는 “2마리의 유기견을 보호하기 시작했던 것이 금세 50여 마리까지 개체수가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일 진행된 성남 봉사활동의 경우, 버동수와 동물자유연대, 성남시의 협업으로 이루어져 의미가 더 컸다. 버동수 관계자는 “성남시에서 쾌적한 장소를 제공하고, 동물자유연대에서 동물 이송 및 봉사에 필요한 것들과 봉사 후 상황까지 꼼꼼히 챙겼다”고 밝혔다.

성남 봉사팀
성남 봉사팀

나머지 버동수 봉사팀은 포천으로 향했다. 지난달 애린원에서 구조되어 보호 중인 유기견들을 대상으로 접종 및 검사를 하기 위함이었다.

애린원 봉사에는 20명의 수의사·강원대 수의대 동물보호동아리 ‘와락’ 소속 6명의 수의대생, 건국대 수의대 동물보호동아리 ‘바이오필리아’ 소속 2명의 수의대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8백여 마리 개들에 대해 종합백신·광견병·독감 접종·외부기생충 구제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일부 봉사자들이 개에게 물리기도 했다.

포천 애린원 봉사팀
포천 애린원 봉사팀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에서 종합백신, 버박코리아에서 광견병백신, 바이엘코리아에서 외부기생충 구제제, 베토퀴놀코리아에서 외부기생충 구제제·영양제, 바이오노트에서 검사 키트 등 대량으로 후원했다. 또한, BFA에서 독감백신, 세니메드에서 1톤의 사료를 후원했으며, 서울시 중구수의사회에서 26만원을 후원했다.

버동수 관계자는 “여러 후원이 있었기에 봉사가 가능했다.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땀을 흘리며 구조된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었다”며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게 빨리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버동수 측은 구조된 개들의 보호 장소가 안정화되면, 중성화수술 등 추가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봉사와 동물보호정책 개선을 위해 2013년 자발적으로 결성된 버동수는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월 전국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료 제공 –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버동수 페이스북 바로가기(클릭)

성남과 애린원에서 동시에 봉사 펼친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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