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20주년, ‘민관학 원헬스 협력’ 방점
AI·신종 감염병·항생제 내성, 연구·정책 역량 높이고 국제사회 협력 강화해야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회장 최강석)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9월 11일(금) 부산 송도에서 2026년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정부·학계·유관 기관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헬스 관점의 인수공통감염병 민관학 대응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학회는 일본 홋카이도대학교 요시히로 사코다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조류인플루엔자 전문가인 요시히로 교수는 동물-사람 접점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의 진화와 감시, 원헬스 측면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 세션에서는 국내 AI 예찰과 포유류 감염 예찰, 인체 감염 상황에 대비한 백신 개발 및 대응 계획을 조명했다. 동물에서의 발생 감시와 공중보건 대응의 유기적 연결이 강조됐다.

오후에는 보다 다양한 인수공통감염병을 다뤘다.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감염의 재조명과 국내 신증후군출혈열 및 해외 발생 동향, 에볼라·마버그 등 고위험 바이러스성 출혈열의 최신 동향이 소개됐다.
반려동물에서의 항생제 내성 감시 현황과 원헬스 관점에서의 전파 가능성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마지막 원헬스 대응 세션에서는 항생제 내성 관리의 국내외 동향과 함께, 원헬스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 부문의 정부 지원 전략과 역할이 소개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전문가가 국제기구 차원에서 추진 중인 원헬스 기반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활동과 향후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경을 넘어 확산되는 인수공통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연구·정책 역량을 높이는 한편 국제사회와의 협력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검역본부 최정록 본부장은 “검역본부는 앞으로도 학계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선제적 방역과 원헬스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