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 개최..한국 주요 수의계 인사 참여
경기도수의사회, KSFM, KAHA 임원진 참여...경기도수의사회는 MOU도 체결

중국 최대의 반려동물 임상 학술대회인 2026년 제18회 중국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 컨퍼런스(18th WESAVC, Western and Eastern Small Animal Clinical Veterinarian Congress)가 5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3일간 중국 톈진에서 개최됐다.
동서부학회는 매년 2만 명 이상의 수의사와 1,000여 개 이상의 동물의료 및 펫케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거대한 학술·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최신 수의학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평가받는다.

올해 행사에도 중국 및 아시아 전역에서 수만 명의 수의사가 모인 가운데, 한국의 주요 수의계 인사들도 톈진을 찾았다.
우선, 허주형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FAVA) 회장이 참석했다. 허주형 회장은 대한수의사회장 시절이던 2023년,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역시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와 협약을 맺고 관계를 이어온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에서도 박찬우 회장과 김지헌 명예회장, 최중연 총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고로,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WESAVC)는 김지헌 회장이 초대 회장을 맡은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AiSFM)에도 참여 중이다.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는 오는 10월 제1회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동물병원협회(KAHA)에서도 최이돈 회장, 오이세 부회장, 박원근 교육위원장, 정준모 대외협력위원장, 김예원 성장전략위원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KAHA는 WESAVC 2026에 대해 “풍성한 강의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전시 부스가 마련돼 배울 거리와 볼거리가 모두 충족된 학회”라고 호평했다. 특히, “중국 동물의료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현장에서 체감했다”고 전했다.
KAHA 오이세 부회장은 “과거에는 수술 기구나 엑스레이, 초음파 중심의 전시가 주를 이뤘으나, 이번 학회에서는 CT와 MRI 등 고도화된 영상 장비를 비롯해 안과 수술 장비, 복강경 기기 등 고도의 전문화된 의료 장비들이 대거 전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혈액검사를 넘어 원내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PCR 검사 등 면역진단 장비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는 중국 동물의료산업의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최이돈 KAHA 회장은 “엄청난 속도로 기술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중국을 봤다”며 “이제 한국에서도 중국의 제품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경쟁 관계가 아닌 동반자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한국 동물의료시장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AHA는 앞으로도 아시아 수의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국내 임상 수의학 발전은 물론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손성일 회장을 비롯해 김두원 부회장, 윤국진 부회장, 윤일용 부회장 등 경기도수의사회 임원진도 참여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이번 행사에서 중국 동서부소동물수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손성일 경기도수의사회장은 “WESAVC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소동물 임상학술대회 중 하나로, 세계 각국의 수의사들이 최신 임상 지견과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는 매우 의미 있는 컨퍼런스”라며 “국경을 넘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국제 교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수의사회와 WESAVC는 앞으로 회원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경기도수의사회는 글로벌 학술교류 확대와 회원들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서부소동물수의학회는 한국 수의사들을 특별 대우했다. 20일(수) 저녁 갈라디너 행사에서 한국 수의계 인사들을 별도로 소개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최이돈 KAHA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양국 수의계의 우호적 관계 발전과 화합을 기원했다. 최 회장은 “중국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과 중국의 수의사들이 함께 교류하고 화합할 기회가 마련되어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