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동물의료센터, 소형견 EHBO ‘이중 고정 배액술’ 개발…JSAP에 개재
“기존 배액 튜브의 조기 이탈 문제 해결...소형견 맞춤형 수술법 제시”

넬동물의료센터가 소형견의 간외담관폐색(EHBO) 치료 시 배액 튜브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변형된 이중 고정 경유두 담관 튜브 고정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HBO(간외 담관 폐색, 간외성 담도 폐쇄)는 담즙이 내려가는 통로가 막혀 황달이나 간 손상을 일으키는 위험한 질환으로, 수술 후 담즙 배출을 돕기 위해 일시적으로 튜브를 삽입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몸집이 작은 소형견의 경우, 튜브가 정해진 기간보다 일찍 빠져버리는 ‘조기 이동’ 현상이 빈번해 치료 효과가 반감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넬동물의료센터 명현욱 외과원장이 개발한 이번 수술법은 튜브를 두 단계로 나누어 고정하는 ‘이중 고정(Two-tier fixation)’ 방식이다. 우선, 유두부 주위를 특수 봉합사로 감싸 튜브를 안정화하한 뒤, 2차로 십이지장 벽과 튜브를 직접 연결해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넬동물의료센터는 “이 기법을 적용하면 튜브가 약 2~4주간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충분한 배액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후에는 장관 내에서 자연스럽게 배출되어 추가적인 제거 수술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명현욱 외과원장, 엄태흠 대표원장, 손동주 대표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영국소동물수의사회(BSAVA)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JSAP(Journal of Small Animal Practice)’에 게재했다(Modified transpapillary temporary biliary tube fixation with two-tier anchoring in small dogs). JSAP는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가 인정하는 공식 학술지(official scientific journal )이기도 하다.
명현욱 외과원장은 “소형견이 많은 국내 임상 환경에서 담관 수술 후 튜브 이탈로 인한 재수술이나 합병증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고자 이번 기술을 고안했다”며 “이번 논문 게재에 그치지 않고, 해당 수술법을 실제 임상에 적용해 완치된 다양한 치료 케이스들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증례 보고(Case Report)와 학회 발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넬동물의료센터는 첨단 의료 장비와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을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및 고난도 외과 수술에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