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진료가 경쟁력” 1차 동물병원, 아포퀠·사이토포인트로 알러지 치료 패러다임 바꾼다

한국조에티스, ‘알레르기 & 아토피성 피부 질환’ 주제로 더마톨로지 스몰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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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피부 질환은 단순한 발진이나 가려움으로 시작하지만, 그 이면에는 복합적인 알러지 반응과 면역 불균형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1차 동물병원들은 아포퀠(Apoquel)과 사이토포인트(Cytopoint)의 활용을 통해 피부 질환 진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 조에티스(Zoetis)가 16일(일)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DAiCVD) 강영훈 박사를 초청해 ‘알레르기 & 아토피성 피부 질환 : 1차 병원에서 꼭 알아야할 필수 증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영훈 박사는 “피부 질환은 단순히 연고를 바르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 계획이 병원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아토피 피부질병의 과학적 치료 원리와 임상 적용 증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강 박사에 따르면, 피부 질환의 핵심은 피부를 직접 보는 진단적 접근이다. 도말 검사, 헤어 플러킹, 현미경 관찰 등을 통해 염증의 정도, 감염 여부, 소양감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특히 알러지 증상과 감염성 가려움을 구분하는 과정은 약물 선택의 기준이 된다.

피부 질환 치료는 급성기와 만성기로 나누어야 하는데, 초기 치료 시 정확한 약물 선택이 환자의 예후를 결정한다. 급성기에는 염증과 소양감의 정도를 평가하고, 2차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감염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아포퀠이나 사이토포인트를 조기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포퀠은 JAK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가려움의 신호전달을 차단, 수 시간 내에 소양감을 완화한다. 사이토포인트는 알러지 유발 단백질인 IL-31을 항체 수준에서 차단하여, 면역 반응의 근본 원인을 조절한다.

특히 작년 출시된 ‘아포퀠 츄어블 정(Apoquel Chewable)’은 기호성을 높인 제형으로 반려견에게 보다 쉽게 투약할 수 있어 복약순응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 지속률과 관리 편의성을 높여, 장기적인 피부 질환 관리에 도움을 준다.

강영훈 박사는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는 약물의 작용기전이 다르지만 상호보완적”이라며 “초기 단계에서 조기 사용 시 질환의 만성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피부 질환이 만성화되면 면역 매개 경로가 복잡해져 초기 약물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 경우 감염, 염증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로 면역을 단순화시켜주는 치료를 병행하면, 다시 사이토포인트나 아포퀠에 반응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

피부 질환은 짧은 처방으로 끝나지 않는다. 꾸준한 재진과 약물 반응 모니터링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보호자와의 신뢰 형성이 치료 지속성과 직결된다. 또한 피부 환자는 재방문율이 높아, 1차 동물병원의 안정적 매출 기반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질환군이다.

강영훈 박사는 “피부 진료는 병원의 얼굴”이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과학적 활용이 병원의 신뢰와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피부 질환의 치료는 더 이상 ‘가려움 완화’에 그치지 않는다. 면역학적 접근과 표적 치료제의 조기 활용이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바꾸고, 병원의 신뢰도를 높이는 시대가 열렸다. 조에티스의 이번 세미나처럼, 1차 병원의 세밀한 피부 진료는 곧 전문성과 성장의 상징이 되고 있다.

“피부 진료가 경쟁력” 1차 동물병원, 아포퀠·사이토포인트로 알러지 치료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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