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강경선 교수팀,이식 가능한 고기능성 사람 인공 간 재건 성공

인공장기 맥관화 기술 개발 및 바이오 인공장기 제작에 응용 기대

등록 : 2020.10.09 07:30:52   수정 : 2020.10.08 20:17:11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서울대학교 강경선 교수(사진) 연구팀이 핵산 앱타머를 이용하여 관류 가능한 혈관을 포함하는 고효율·고기능성의 사람 인공 간 제작기술을 확립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혈관 내피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앱타머를 인공 간 내 혈관구조에 코팅함으로써, 혈관 장벽 기능이 유지되는 고효율 고기능성의 혈관구조를 재건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구축된 혈관과 인공 간에 사람 혈액을 관류하면 혈액 응고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생체 내 혈관과 직접적으로 문합 시에도 인공 간 내 혈전 형성이 억제되고 간 섬유화 모델에서 인공 간을 이식할 경우 증상 완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인공간 제작 모식도. (주)강스템바이오텍 제공

앱타머는 짧은 서열로 이루어진 단일 가닥 핵산으로, 특정 단백질에 대한 결합력이 높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면역원성이 낮아 이식 시에도 면역 거부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작아 제작된 생체 인공장기 이식 시, 생착 효율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립된 고기능성의 혈관화 인공간은 간 경화, 간암 등 말기 간 질환에 대한 보조제 및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향후 환자 맞춤형 인공장기 제작 및 이식 시에도 유용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국내외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및 수명 연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된 탈세포 지지체 내 혈관 내피화 효율을 크게 증진하는 원천 기술은 타 장기로의 확장이 가능해, 혈관구조를 포함하는 여러 인공장기 제작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 공학 및 재료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IF 10.3>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