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온라인 교육이 뜬다

비대면 온라인 교육 `웨비나`, 갯수 늘고 참가자수도 증가

등록 : 2020.03.20 04:13:20   수정 : 2020.03.20 04:15:09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20200320webinar_ihaedu2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대학이 수업을 온라인 강좌로 대체하는 가운데, 수의계에서도 온라인 강의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웨비나(Webinar)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인터넷 웹 사이트상에서 진행되는 세미나, 회의, 실시간 정보교환, 쌍방향 프레젠테이션 등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수의계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웨비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수의사와 수의대생들 사이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해듀 무료 웨비나 참가자 시청자 평균 553명

주요 학회 취소·연기되면서 웨비나 수 증가

수의학전문 임상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아이해듀(www.ihaedu.com)는 최근 경제불황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아이해듀에 따르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한 무료 웨비나는 평균 553명, 유료웨비나는 평균 196명의 수의사가 시청했다고 한다. 5년 동안 누적 웨비나 수강자는 무려 46,914명에 이른다.

아이해듀의 온라인 서비스는 2015년 6월 런칭됐다. 이후 꾸준히 참가자가 증가하다가 올해 2월부터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회원가입 수도 평소보다 늘었고, 웨비나 외 VOD 방식으로 서비스되는 과별 임상 컨텐츠의 판매 수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수의계의 많은 오프라인 세미나 및 교육 행사가 줄줄이 취소·연기되면서다.

자료제공 : 아이해듀

자료제공 : 아이해듀

웨비나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만족한다 90.1%, 도움된다 91.7%).

온라인 강의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원하는 시간에 공부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이기 때문에 진료와 학습을 병행해야 하는 바쁜 임상 수의사에게 적합하다는 평이다.

PC, 노트북뿐만 아니라 스마트패드와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시청할 수 있어서 점차 많은 수의사가 웨비나를 시청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해듀 측은 “코로나19가 소멸되고 수의사들의 진료 환경과 삶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향후 수의사들의 임상학습에 있어 온라인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온라인 제공 컨텐츠 ‘질 체크’ 필요

온라인 연수교육 활성화 등 과제도 남아

한편,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상황 때문에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채 급하게 온라인으로 강의가 대체될 경우 강의 품질의 낮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의사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베터플릭스(www.veterflix.com/)는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의 대체를 강요받다 보니 온라인 강의의 품질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콘텐츠에 대한 퀄리티를 꼼꼼히 점검해봐야 한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현재 베터플릭스는 다양한 온라인 수술 영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수의마취 세미나(클릭)수의안과 세미나(클릭)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베터플릭스도 아이해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온라인 교육이 수의계에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터플릭스는 “일하는 곳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는 수의사들도 문제없이 수강할 수 있으며, 지방에 있는 수의사들도 거리가 멀어 만날 수 없었던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강의가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교육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 임상 인터넷 교육센터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 임상 인터넷 교육센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후보 3명, 온라인 보수교육 확대 공약

웨비나를 수의사 연수교육 시간으로 인정할 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수의사회에서 ‘농장동물 임상 인터넷 교육센터(http://edu.kvma.or.kr/)’를 운영하고 있지만,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의 경우 오프라인 연수교육으로만 법정 교육 시간을 이수하고 있다.

반면, 대한약사회는 올해 온라인교육 이수(2평점)를 필수과정에 포함하며 온라인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에서도 3명의 후보가 온라인 보수교육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 기업들도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 환경 플랫폼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수의계도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다양한 시도와 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