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안구건조증 KCS, 첫 번째 치료 옵션은 사이클로스포린”
경북대 정선준 교수, 아시아수의안과학회에서 사이클로스포린 임상적용 강의

반려견의 대표적인 안과질환 중 하나인 KCS(건성각결막염,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강의가 열렸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정선준 교수(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가 8~10일(금~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수의안과학회 컨퍼런스에서 ‘KCS와 다른 안과 질환에서 국소 사이클로스포린 제제의 임상적 적용’을 주제로 발표해 주목받았다.
“국소 사이클로스포린 제제, KSC 치료의 첫 번째 선택지”
사이클로스포린은 세포 내에서 사이클로필린(Cyclophilin) 수용체와 결합한 뒤 칼시뉴린(Calcineurin)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IL-2 생산을 막아 T세포의 활성과 증식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다.
사이클로스포린은 경구 투여, 임플란트, 국소제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약할 수 있는데, 이날 강의는 ‘사이클로스포린 국소제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수의안과학에서 국소 사이클로스포린을 적용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KCS(Keratoconjunctivitis sicca)다. KCS는 눈물의 양이 줄어드는 정량적 KCS(Quantitative KCS)와 지방층과 Mucin 층의 분비 이상으로 눈물의 질이 감소하는 정성적 KCS(Qualitative KCS)로 구분된다.
이중 정량적 KCS의 대표적인 원인은 면역매개성 눈물샘 파괴다. 따라서, 국소 사이클로스포린 제제를 이용한 치료가 첫 번째 선택지가 된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었다.
사이클로스포린 국소제제는 대표적으로 연고와 안약으로 구분된다. 정선준 교수는 눈물양 측정(STT)을 통한 KCS의 진단과 임상증상, 그리고 사이클로스포린을 통한 치료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사이클로스포린 국소제제는 KCS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다른 안과질환에도 활용된다.
정선준 교수에 따르면, 판누스(Pannus, 만성 표재성 각막염, CSK), 색소성 각막염(Pigmentary Keratitis), 표재성 점상 각막염(Superficial Punctate Keratitis), 호산구성 각결막염(Eosinophilic Keratoconjunctivitis) 치료에도 국소 사이클로스포린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美 FDA 승인 받은 유일한 개 전용 사이클로스포린 제제 옵티뮨
한편, 반려견 KCS에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클로스포린 국소제제로는 한국MSD동물약품의 옵티뮨(Optimmune®)이 있다.
옵티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개 전용 KCS 치료제로 단기 및 장기 임상연구에서 일관된 눈물 생성 증가와 KCS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유럽 임상연구에서 치료 7일차부터 6주차까지 STT 점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됐고, 결막 분비물 감소 및 충혈 개선, 안구 불편감 증상(안검경련) 감소 등 임상증상도 개선됐다. 세르비아에서 진행된 5년의 후향적 임상연구에서도 다양한 품종, 연령, 성별에서 효과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