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무릎관절 복원 치료 새 지평’..국내 최초 동물용 회전 경첩형 인공무릎관절 품목허가
㈜비트러스트메디텍,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동물용 회전 경첩형 인공무릎관절 국내 최초 품목허가 획득

동물용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 ㈜비트러스트메디텍이 12일(금) 국내 최초로 동물용 인공무릎관절(3등급)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인공고관절), 동물용 인공활차구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비트러스트메디텍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식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며 “비트러스트메디텍이 이미 허가를 취득한 동물용 인공활차구 및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에 이어, 국내 최초로 동물용 인공무릎관절 품목허가를 취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동물용 인공무릎관절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제품 공급까지 2~3주의 시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이번 국산화 성공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회전 경첩형(Rotating Hinge) 동물용 인공무릎관절이다. 비트러스트메디텍 관계자 “세계 최초 상용화를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품목허가를 완료한 이번 제품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심한 관절 기형이나 내·외측 인대가 모두 파열된 경우, 관절고정술 또는 절단술 외에는 뚜렷한 치료 대안이 없었다. 그러나 회전 경첩형 인공무릎관절을 통해 이러한 중증 환자도 관절 기능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보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제품은 생체적합 소재를 활용한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했다. 다양한 크기의 인공관절 제작이 가능하며, 소형견에서 무릎관절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임상 환경을 고려해 소형견까지 적용 가능한 사양을 제공한다. 또한, 3D 프린팅 기반의 맞춤형 수술 가이드를 함께 제공해 수술 시간 단축과 수의사의 인공관절 전치환술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비트러스트메디텍 관계자는 “동물용 인공관절의 국산화와 상용화는 국내 수의료 기술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에 이어 한국이 수의정형외과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