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의대 동창회장에 ‘김용환’, 자랑스러운 수의대인 상에 ‘신종봉’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 29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개최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회장 김용환)가 18일(목) 광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제29차 정기총회 및 동창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오기석 16대 회장이 이임하고 김용환 17대 회장이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남대 수의대 동문을 비롯해 전남대학교 총동창회장,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 등 동문·학교·수의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동창회의 위상을 보여줬다.
귀빈으로 류혜경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회장과 김영필 사무처장, 백남수 전라남도수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박남용(7대), 신종봉(12~13대), 손해수(14~15대), 오기석(16대) 회장을 포함한 역대 동창회장단과 각 기수 동문들이 자리를 빛냈다.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로는 김준영 바른사회를 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 회장과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박상익 전남대 수의대 학장, 김동일 부학장, 이봉주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장 등을 비롯한 전남대 수의대 교수진들과 제37대 학생회 회장·부회장을 포함한 재학생까지 교내 구성원도 다수 참석해 동창회와 학교 간 긴밀한 연대를 보여줬다.

자랑스러운 수의대인 상은 신종봉 동문에게 수여됐다.
신종봉 동문은 수의사의 권익 향상과 모교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해 왔고, 특히 후학 인재 양성을 위한 동물병원 신축 발전기금 조성에 솔선수범했다. 신 동문은 또한, 한국우병학회장, 한국소임상수의사회 초대 회장,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수의계와 동문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식이 이어졌다.
공로패는 동창회 운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오기석, 김용선, 우남일 동문이 받았다. 김중선 전남대 수의대 교수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 교수는 수의대 부학장 재직 당시 동창회 대외협력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재학생·교수·동문 간 소통과 화합에 크게 기여했다.

오기석 16대 회장은 지난 2년간의 임기를 돌아보며 동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임기 동안 동문과 재학생, 모교가 한층 더 가까워지는 동창회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며 “서로 소통하고 함께 힘을 모으고 하나의 공동체로 연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과제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용환 회장은 누구보다 동문 사회에 대한 애정과 비전을 가진 분”이라며 “앞으로 동창회가 더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본인 또한 모교와 동문을 향한 마음은 변함없을 것이고 한 사람의 동문으로서 동창회를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오기석 회장은 전남대 수의대 산과학 교수로 재직하다 2019년 정년퇴임했으며, 현재는 곡성에서 ‘우리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 16대 회장으로서 동문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었고, 올해 출범한 전남수의사회 수의료봉사단 봉사단장으로 위촉돼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재난 시 동물 구조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퇴임 이후에도 산업동물 진료 현장을 지키며 후배들에게 임상 경험을 전하고 있다.
김용환 17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창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나타냈다.
그는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오랜 시간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동문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전통과 명성이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특히 전임 오기석 회장이 학교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동문과 모교의 연결고리를 공고히 하고, 세대 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동문 네트워크의 토대를 다져 온 점에 감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의 동창회 운영 방향으로 △동문 유대 강화 △후배 인재 양성 지원 △수의학 전문성 향상과 사회적 기여 확대 △지역사회 및 모교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이라는 네 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동창회의 역할과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히며, 모든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용환 회장은 1985년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입학해 대학원 과정을 거쳐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같은 해 광주직할시(현 광주광역시) 가축위생시험소 연구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수의연구관으로 재직하며 공직 생활을 이어갔고, 전남대 수의대 병리학교실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이후 시험검사실장과 방역과장을 거쳐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동물위생연구부장, 2022년 보건환경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 12월 명예퇴직 후 꿀벌 전문 동물병원 ‘글로벌꿀벌동물병원’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류혜경 전남대학교 총동창회장은 축사를 통해 동문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가 이런 동문 모임을 만들고 행사를 하는 것은 동문 화합과 후학 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한 일들을 해나가는 데에는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단과대학 동창회와 총동창회가 서로의 역량을 보완하고 함께한다면 더욱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전남대 총동창회도 수의과대학 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격려금도 전달하며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의 활동을 응원했다.

박상익 전남대 수의대 학장은 축사를 통해 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동문과 함께하는 수의과대학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해수 14~15대 동창회장은 모교와 동문 사이 징검다리로서 동창회의 가치를 전했다. 또한 그는 동창회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큰 기대를 밝혔다.
이날 공식 행사를 마친 뒤에는 ‘동문 어울림 한마당’이 이어져 참석자들이 함께 만찬을 즐기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동문들은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세대를 넘어 자유롭게 소통하며 동문 공동체로서의 유대를 다졌다.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동문과 학교가 함께하는 동창회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는 전남대 수의대 재경동문회(회장 이승철)와 함께 모교 동물병원의 진료환경 개선과 전문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5천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