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수의대 김용백 교수(사진)가 개 췌장염 진단연구 결과로 7월 10일(목)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매년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우수 논문을 선정하여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여한다.
김용백 교수는 개 췌장 리파아제(cPL)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기존 검사법과 최신 검사법을 비교분석한 논문을 지난해 5월 대한수의학회의 국제학술지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JVS)에 발표했다(A comparative analysis of canine pancreatic lipase tests for diagnosing pancreatitis in dogs).
개 췌장 리파아제는 개의 췌장염 진단에 활용하는 바이오마커다. 이자꽈리세포(pancreatic acinar cell) 손상으로 상승하는 cPL 수치는 외분비 췌장 질환을 진단하는데 유용하다.
김 교수팀은 실제 임상 증례를 기반으로 췌장염 유무가 확인된 개의 혈청 샘플을 이용해 각 검사법의 성능을 직접 비교했다.
췌장염 진단 여부가 확인된 36마리 개로부터 채취한 혈청 샘플을 대상으로 세 가지 검사법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샘플의 94%에서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특히 표준 검사법인 Spec cPL과 최신 검사법인 Vcheck cPL간 정량 수치는 매우 높은 상관성을 나타내 신뢰도를 입증했다.
Vcheck cPL 검사가 적은 양의 검체(25㎕)만으로도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량적 결과를 신속히 도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대한수의학회는 “췌장염이 의심되거나 진단된 반려견을 대상으로 혈청 샘플을 분석함으로써, 단순 비교를 넘어 임상 현실에 밀접하게 연구를 설계했고 학문적 완성도와 실용성을 동시에 높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