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가금농가 발생 조짐‥음성·해남서 잇따라 신고

충북 음성 오리농가, 전남 해남 산란계농가서 집단폐사 증상..H5N6형 검출, 예방적 살처분

등록 : 2016.11.17 18:16:54   수정 : 2016.11.17 18:16:54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H5N6형 고병원성 AI가 국내 도래한 철새에서 검출된 가운데 가금농가의 AI 의심사례가 연이어 포착됐다. 이들 농가의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H5N6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음성군의 오리 농가와 전남 해남군의 산란계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충북 음성군 의심농가는 1만여수 규모의 육용오리 농장이다. 14일부터 150여마리가 폐사하고 고병원성 AI 의심증상을 보이자 16일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당국은 정밀검사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송부하는 한편, 해당 농가와 인근 농가에서 사육 중인 오리 2만2천여수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했다.

해남 의심농가는 4만여수 규모의 산란계 농장이다. 16일 2천여수의 산란계의 집단폐사를 발견한 농가가 지역 동물위생시험소로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당국은 해당 농장과 인근 3km이내 3농가의 닭 4만여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작업을 17일 시작했다. 관련된 달걀 7만여개와 사료 30여톤도 함께 폐기한다.

특히 음성 의심농가의 경우 주변 10km이내에 140여개의 가금농장이 다수 존재하는 밀집지역에 위치해있어 당국의 긴장이 역력하다.

방역관계자에 따르면 두 의심농가에서 모두 H5N6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19일 나올 전망이다. 최근 철새에서 같은 유형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볼 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