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만경강서 철새 H5N6 고병원성 AI 검출..가금 방역 주의보

천안 봉강천 이어 익산 철새도래지에서도 고병원성 AI..홍콩 분리주와 유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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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전북 익산시 만경강 인근의 야생조류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11일 천안 봉강천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시료에서 동일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농식품부는 AI 상시예찰계획에 따라 10일 포획한 흰뺨검둥오리에서 시료를 분리해 종란접종 등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15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검출지점 반경 10km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지역내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제한(닭 1주, 오리 2주)과 예찰검사를 명령했다.

H5N6형 고병원성 AI가 국내 검출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H5N6형 고병원성 AI는 2014년 이후 중국, 베트남, 라오스, 홍콩 등지에서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체감염이 보고된 바 없는 H5N8형에 비해 H5N6형은 소수지만 인체감염에 따른 사망사례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중국에서만 총 15명이 감염돼 이 중 6명이 사망했다.

국내 분리한 H5N6형 AI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잠점결과에 따르면, 2016년 초 홍콩 야생조류(대백로)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99% 이상의 상동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주 중으로 천안 분리주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완료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천안 분리지점 인근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 결과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면서도 철새도래지 인근 가금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익산 만경강서 철새 H5N6 고병원성 AI 검출..가금 방역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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