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구제역·고병원성 AI 위험요소 여전‥재발방지 주력

구제역, 비육돈 항체형성률 높아지고 NSP양성 동기대비 적어도 방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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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구제역 NSP 항체양성농가 분포 (자료 :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올 겨울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일선 농가의 협조를 당부했다.

검역본부는 “비육돈 백신항체 수준과 NSP 항체 검출상황 등 방역지표가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다”면서도 발생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선을 그었다.

구제역 발생에 특히 취약한 비육돈에서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백신 항체양성률은 전국 평균 65,8%를 기록했다. 2014년 51.6%, 2015년 62.9%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다만 6월 73.8%로 최고점을 찍은 후에 계속 감소추세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제역 NSP항체 양성농가는 10월까지 156개소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구제역이 재발했던 올해 초에 집중됐지만 하반기 들어 NSP항체가 검출된 농가도 20건에 이른다.

지역적으로는 충남에 집중됐지만 경기도 남부와 충북, 경상도 지역에서도 일부 검출됐다.

검역본부는 “2014년 이후 구제역이 발생했던 취약지역 38개 시군을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후 일제검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항체가가 낮은 농가는 보강접종하고 NSP 항체 등 감염실태를 조사해 오염원을 사전에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병원성 AI 재발방지를 위해서 철새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학계도 고병원성 AI의 국제전파 요인으로 철새를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54개소에서 포획한 야생조류 977수 중 19수에서 H5형 AI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되기도 했다.

검역본부는 “올 겨울 구제역은 대규모 발생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위험요소는 여전하다”며 “올 겨울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면 향후 구제역 방역관리를 안정화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겨울 구제역·고병원성 AI 위험요소 여전‥재발방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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