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

출하 전 검사에서 포착..경남·발생계열사에 일시이동중지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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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경남 창녕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8일 충남 아산 육용오리 농장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후 100여일만이다.

창녕군 대합면에 위치한 해당 농장은 2만 2천수 규모로 주원산오리 계열 육용오리 농장이다. 주말 출하 예정이던 오리에 대한 경남동물위생시험소의 출하 전 검사 예찰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고,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생지역과 발생 계열사 소속 농가를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도 발령했다. 23일(목) 23시부터 24시간 동안 경남지역 및 발생 계열사의 오리 관련 시설·차량·인력에 대해 발령됐다.

AI 위기경보단계도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발생 지자체와 인근 지자체에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가동한다.

경남 지역 오리농장 48개소와 발생 계열사 소속 오리농장 56개소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전국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사육기간 중 예찰을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능동예찰 강도를 높인다.

발생 계열사의 소속 농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지난달 ‘관심’단계로 위기경보를 하향하면서 중단했던 농식품부-발생 계열사 간 영상회의도 다시 재개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겨울 철새는 대부분 북상했지만 해외 발생상황과 여름 철새 이동 등을 감안하면 발생 위험성이 있다”면서 “경각심을 갖고 농장 내 사람·차량 출입 최소화,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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