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창설 100주년

100주년 축하 메시지 남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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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동물보건기구(WOAH, World Organisation for Animal Health, 구 OIE)가 창설 100주년을 맞이했다.

1924년, 당시 엄청난 전염력과 높은 치사율로 큰 피해를 주고 있던 가축전염병 ‘우역(Rinderpest)’을 퇴치하기 위해 28개국이 모여서 설립한 세계동물보건기구(당시 OIE, Office International des Epizooties)는 2024년 현재 전 세계 183개국이 가입되어 있는 수의 분야 최고의 국제기구로 성장했다. 우리나라는 1953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를 비롯한 각 국가의 수의방역조직의 노력으로 우역은 지난 2011년 공식적으로 근절됐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전 세계적으로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100년간 변함없이 노력했고, 그동안 이룬 성취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원국들의 연대와 긴밀한 협력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새로운 도전들이 동물건강과 복지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세계동물보건기구의 임무와 역할도 계속 발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중요해진 원헬스(One Health) 접근 방식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UN 식량농업기구(FAO), UN환경계획(UNEP),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4자 협력 단체인 원헬스 고위급 전문가 협의체(OHHLEP, One Health High-level Expert Panel)를 구성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또한 “과학적 엄격함(Scientific rigour)과 투명성은 창설 당시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온 원칙이다. 앞으로도 협업, 혁신을 기반으로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 100년을 위해 회원국, 수의계, 과학계와 함께 협력하고 계속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본지와 인터뷰 중인 모니크 에르와 사무총장(수의사)

모니크 에르와(Monique Éloit) 세계동물보건기구 사무총장은 “동물건강과 복지 분야에서 우리가 이룩한 풍부한 역사와 현재의 역동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체 직원 및 전 세계 회원국·파트너들의 전문성과 신념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해 도전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진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창설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수의사들의 기념 메시지를 받고 있다. 누구나 WOAH 홈페이지를 통해 축하 및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창설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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