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다시 확산세, 경기부터 전남까지 서해안 전역 추가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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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청양에서 AI 추가발생..경기, 전남∙북에서도 확산

총 살처분 두수 4백만마리 넘어

최초발생으로부터 만1개월이 지난 H5N8형 고병원성 AI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확산세도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충남이다. 13일 천안 풍세면 보성리 육용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오리 2만2천여수를 살처분한데 이어 16일에는 풍세면 용정리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산란계 농장에서는 폐사율이 증가하고 AI 간이키트검사 결과 양성을 보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농장은 천안에서 고병원성 AI가 기 발생한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어 이미 이동제한조치를 실시 중이었지만, 가금농장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충남 청양 운곡면 산란계 농장에서도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되어 사육 중이던 닭 3만5천여수가 살처분됐다. 청양 AI 발생으로 인해 공주, 홍성, 예산군 등도 AI 방역대에 포함됐다.

전북에서도 13일 신고된 정읍 종계농가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고, 16일 김제 용지면의 종오리농장에서도 AI 추가 신고가 접수됐다. 김제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밀검사결과는 18일경 나올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도 지난 12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던 안성시 미양면의 종오리농장에서 약6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리농장에서 14일 AI 의심증상이 발견되, 16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당국은 해당 농장의 오리 7천여수를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 3km 안의 가금 10만여수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역학 관련 이동제한을 실시 중이던 전남 해남 마산면의 육용오리농장에서도 혈청예찰 도중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검출, 반경 500m내의 오리 4만여수를 살처분했다. 영암 군서면 육용오리농장에서도 AI 의심증상을 보이고 농장 주변에 도래한 철새가 확인되면서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주 강원도 원주의 철새 분변 시료에서 검출됐던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고 충북 청원군 미호천변에서도 철새 분변 시료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6일까지 한 달 동안 고병원성 AI로 살처분된 가금은 4백만마리를 돌파했다. 역학관련 농장에서 발생한 사례를 제외한 공식 고병원성 AI 발생은 20건이다.

 

AI 다시 확산세, 경기부터 전남까지 서해안 전역 추가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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