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발견, 가금종축 보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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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축 보호를 위해 차단방역을 실시 중인 국립축산과학원

고병원성 AI 폐사체 발견장소 인근에 국립축산과학원..토종 종계 700여마리 보유

직원 출퇴근 없이 내부 생활 ‘완전 폐쇄’

28일 수원 서호에서 폐사한 큰기러기에서 1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되자 인근 농촌진흥청 종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폐사체 발견지점 반경 10km내에 가금 종축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은 수원∙천안∙남원에 토종 가금종축과 바이오신약 생산을 위한 형질전환 닭 등 1만9천여 마리의 가금류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수원 본원은 토종 종계 700여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인근 철새 고병원성 AI 확인 전인 지난달 27일 자체적으로 최고 위기경보 수준인 ‘심각’단계를 발령하고 외부와 과학원을 완전 격리 조치했다.

과학원 근무자는 출퇴근 없이 아예 상주시키는 한편, 24시간 상황실 운영, 하루 3회 예찰∙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시 방역당국도 서호와 서호로 유입되는 소하천 일대를 수시로 소독하고, 인근 가금농가에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홍성구 원장은 “국립축산과학원의 토종 가금종자는 한국전쟁과 산업화 등으로 멸실 위기를 맞은 토종종자를 20년 이상 걸려 복원한 것”이라며 “조류인플루엔자로부터 국가 가금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발견, 가금종축 보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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