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고양이도 H5N1형 고병원성 AI 확진..길고양이 예찰 확대

서울시 전역, 고병원성 AI 다발 시군 길고양이 AI 감염 조사..역학 동물병원은 환경검사 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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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시설 고양이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지난달 용산구 동물보호시설 고양이 유래 시료에서 검출된 후 두 번째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고양이는 지난달 23일부터 식욕부진, 호흡기 등의 증상을 보여 지역 동물병원에 내원했다. 진료 중 폐사하여 해당 동물병원장이 검역본부에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검역본부가 해당 검사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7월 31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역학 관련 장소의 세척·소독·출입통제와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감수성 동물 사육시설과 역학관계자에 대한 예찰을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자체와 함께 고양이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없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밀접 접촉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10일간 증상 여부를 집중 관찰한다.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AI가 두 번째로 확진됨에 따라 방역조치도 강화된다.

고양이에서의 감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 전역과 고병원성 AI 다발지역 24개 시군구에 대한 길고양이 AI 감염실태 예찰을 20일까지 벌인다. 고양이 번식장에 대한 예찰도 실시할 계획이다.

동물보호시설 내 고양이 등 감수성 동물에 대한 일제검사를 8일까지 실시하는 한편, 8월 한 달간 발생지역 인근 철새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텃새를 포함한 야생조류 포획·분변 검사를 강화한다.

대한수의사회 등에 따르면, 감염 고양이를 진료했던 동물병원은 환경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소요된 수 시간여 동안만 일시적으로 진료를 중단했다.

수의사는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고양이 등 동물의 비강·구강에서 검체를 채취할 때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 환축을 다룬 후에는 반드시 의류, 신발, 장비, 손을 세척하고 의심동물은 방역당국(1588-4060, 1588-9060)에 신고해야 한다.

서울 관악구 고양이도 H5N1형 고병원성 AI 확진..길고양이 예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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