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발생하자 동물단체 일제히 `생매장 말고 인도적 살처분 해야`

일부단체, 공장식축산 및 육식 제고 필요하다고 주장

등록 : 2019.09.19 22:14:52   수정 : 2019.09.19 22:15:03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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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와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들이 일제히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생매장이 아니라 지침에 따른 인도적 살처분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일부 단체는 공장식축산을 끝내고 육식에 대해 재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계적 살처분, 무능을 넘어 생명경시”

동물권행동 카라는 18일 성명을 통해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반경 3km 이내 기계적 살처분을 마치 최선인 양 대책으로 내세우는 모습은 무능을 넘어 생명경시의 점철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향을 상실한 예방적 살처분의 확대는 더 큰 희생만 낳을 것이 뻔하며, 무고한 생명희생으로 장차 방역 실패에 대한 더욱 큰 책임을 져야 할 것을 정부는 직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의 공포와 고통을 초래하는 생매장 살처분이 결코 반복되어선 안 되며, 예방적 살처분은 반드시 최소화되어야 하고 의식 소실 뒤 고통을 경감시키는 조치가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물해방물결 역시 19일 “살처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만을 위한 조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농식품부 담당관의 부재나 감독 시 방관으로 생매장식 살처분이 벌어진 것은 아닌지 제대로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 보도처럼 “생매장식 살처분이 또다시 자행됐으며, 이에 대한 소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살처분 시 동물단체 참관 시켜달라”

동물자유연대는 살처분 과정에 동물단체 입회·참관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19일 성명을 발표하고 ▲생매장 살처분 중단, 인도적 살처분 시행 ▲살처분 용역업체와의 계약 내용 및 관리·감독 현황 공개 ▲살처분 과정에 동물단체 입회 참관 보장을 요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조금이라도 더 인도적인 방식으로 살처분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동물단체의 입회와 참관을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그리도 무리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무고하게 죽어가는 생명을 두고 계산기만 두드리는 방식으로 생명의 존엄성과 동물복지는 결코 지켜질 수 없다”고 전했다.

“공장식축산, 육식주의 타파 계기로 삼아야”

일부 동물단체는 축산업과 육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카라는 “전염병 발생 시 대규모 희생을 일으키는 국가 주도의 공장식축산 시스템은 이미 파국에 이르렀다”며 기본적인 가축사육 구조의 재편과 변화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량 살처분을 보면서도 과도할 정도로 육식 문화를 장려하고 있는 육식주의 문제도 시급히 타파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물구조 119도 성명을 발표하고 “공장식축산을 맹신하는 축산업 관계자들은 시스템과 과학으로 모두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을 보이지만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질병들은 계속 전파, 확산되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 당장 공장식축산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해방물결은 “가축 동물을 집약적으로 사육하여 고기를 대량 생산하는 현대 축산 시스템의 비윤리성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매년 반복되는 사태에 혈세를 쏟아붓는 정부는 이제라도 축산업과 육식이 불러오는 문제를 바로 보길 바란다. 축산과 육식을 근본적으로 줄이고 탈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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