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돼지열병 멧돼지서 연이어 검출‥해외 유입 추정

등록 : 2018.10.26 13:59:01   수정 : 2018.10.26 13:59:01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일본에서 26년만에 발생한 돼지열병(CSF)도 해외 유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창궐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전염 위험경로가 유사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日 CSF 바이러스, 중국 발생주와 유사..ASF와 전염위험경로 같아

지난달 일본 기후현 양돈농장에서 CSF가 발생했다. 일본에서 CSF가 발생한 것은 26년 만이다.

해당 농장 발생 이후 일본 현지에서 추가 확산은 확인되지 않아, 발생지역 주변의 이동제한도 10월 10일부로 해제됐다. 다만, 주변 지역 멧돼지에서의 CSF 바이러스 검출은 계속 이어져 30건을 넘겼다.

25일 대전에서 열린 양돈수의사회 연례세미나에서 일본의 양돈질병 전문가 사토시 박사는 “살아 있는 멧돼지와 멧돼지 폐사체 모두에서 CSF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며 “다행히 기후지역에서만 검출되고 있지만, 해당 지역의 멧돼지 사이에서 CSF의 순환감염이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위험지역에 위치한 양돈농장들을 대상으로 멧돼지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전기펜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사토시 박사는 “이번 CSF 바이러스는 26년전 일본에서 발생했던 바이러스와는 유전적으로 굉장히 다르며, 중국 발생주와 오히려 유사하다”며 해외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CSF와 마찬가지로 ASF도 여행객이나 돈육 가공품, 멧돼지 등을 통해 해외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토시 오타케 박사는 “일본이나 한국에서 CSF나 ASF가 발생하면, 동남아시아 등지로부터 저가돈육 수입을 막을 수 없게 되어 자국 양돈농가를 지키기 어려워진다”며 질병 차단방역을 통한 비관세 무역장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ASF는 국제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예방할 수 없는 질병”이라며 아시아 국가 간 대응공조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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