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만성신장병, 조기발견 할수록 생존기간 늘어난다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180115hills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가 15일 반려동물 만성신장병(CKD) 장기관리를 위한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제시카 큄비 美오하이오주립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개, 고양이의 만성신장병을 일찍 발견해내는 것이 치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신장의 문제를 빨리 알아차릴수록 보다 세심한 관찰과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해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장질환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기 위한 보호자 교육 필요성도 강조했다.

음수량 증가, 소변량 증가, 체중감소 등이 신장병 진단시점보다 먼저 보이기 시작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보호자들이 변화를 좀처럼 자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큄비 교수는 “신장 문제가 있었던 반려동물의 보호자들조차 ‘물도 잘 마시고 신장은 괜찮은 것 같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편향적으로 병력을 청취하는 동시에, 평소 교육을 통해 보호자가 나이든 동물을 면밀히 관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기진단 마커로 최근 상용화된 SDMA도 언급했다. 사구체여과율을 반영하는 SDMA는 크레아티닌에 비해 조기에 상승하며, 근육량으로 인한 간섭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람에서 만성신장질환 평가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섬유아세포 성장인자-23(FGF-23)를 동물에 적용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고양이에서 IRIS 단계가 클수록, 신장질환의 중증도가 증가할수록 혈중 FGF-23 농도가 증가하며, 크레아티닌에 앞서 질소혈증을 시사하는 인자로 보고되고 있다.

큄비 교수는 “CKD의 조기발견은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최상의 예후를 제공하는데 핵심”이라며 “향후에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개·고양이 만성신장병, 조기발견 할수록 생존기간 늘어난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