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 하림펫푸드 전용 공장 해피댄스 스튜디오(HDS)를 다녀와서

등록 : 2017.07.24 20:15:23   수정 : 2017.07.26 08:17:02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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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최근 하림펫푸드를 런칭하고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림펫푸드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펫푸드를 만들겠다며 하림펫푸드 전용 공장인 ‘해피댄스 스튜디오(HDS)’를 별도로 설립했다. 8월 3일부터 일반인 대상 투어가 시작되는 HDS에 영양학 전문 수의사, 동물병원 원장 등과 함께 미리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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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댄스 스튜디오는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 위치한다. 논산천안고속도로 정안 IC를 빠져나가면 금세 도착한다. 총 400억원이 투입된 해피댄스 스튜디오는 대지면적 28,595㎡, 건물면적 15,905㎡ 규모의 공장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24,000톤에 이른다.

공장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강아지와 고양이가 앞발을 건물에 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커튼을 열고 공장 안을 엿보는 컨셉이라고 한다.

공장에 대한 하림펫푸드의 자신감을 표현한 거라 생각된다.

해피댄스 스튜디오는 단순한 공장이 아니다. 공장 시설뿐만 아니라 사무실, 전시관, 영상관, 견학라인, 도기 케어, 카페, 쿠킹 클래스 체험관 등을 갖췄다.

해피댄스(Happy Dance)란 식사를 기대하며 배고픈 개와 고양이가 마치 춤을 추 듯 뛰고, 꼬리 흔들고, 야옹 거리고, 끙끙거리는 몸짓을 뜻하며, 해피댄스 스튜디오(HDS)는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 앞에서 춤추는 반려동물과 그 경험을 함께 하는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디자인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졌다는 것이 하림펫푸드 측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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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해피댄스 스튜디오 직원(디자이너)들과 그들의 반려견을 소개하는 영상이었다. 모든 직원들이 반려동물을 직접 키우고 있는 보호자이며, 다들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진정으로 좋은 펫푸드를 만들어주자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한다고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펫푸드를 만드는 곳인 만큼 반려동물 사육을 권장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배려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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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입양시 축하금 지급, 반려동물 입양시 1일 유급 휴가 부여, 반려동물 년 보험료 지원, 반려동물과 함께 출퇴근시 주차료 지원 등 ‘임직원 반려동물 입양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직원들의 복지 공간도 나쁘지 않았다. 다트게임과 당구대를 비치해놓은 것은 물론, 남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외에도 냉장고에 있는 음료를 꺼내 먹은 뒤 자유롭게 모금함에 돈을 넣고 그 수익금을 독거노인, 양로원, 결손가정 등에 후원하는 행복나눔 모금함, 반려견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 등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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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도 스튜디오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우선, 투어에 동반한 반려견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편하게 쉬거나 전문가와 함께 놀 수 있는 ‘반려견 케어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영상관에는 사람 좌석 옆에 반려견 좌석을 별도로 배치했고, 제조과정을 볼 수 있는 키블로드에도 사람이 이용하는 창문과 함께 아래쪽에 반려견을 위한 창문을 따로 만들어 놨다.

실제 활용도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나, 공장을 디자인 할 때부터 반려견에 대한 배려를 했다는 것 자체에 높은 점수를 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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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펫푸드 측은 하림 그룹의 식품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강조했다.

하림그룹의 식품철학은 자연이 주는 감동(nature’s sensation)으로, 자연이 주는 식소재를 사용하며 자연 그대로의 신선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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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펫푸드 측은 “하림그룹의 식품은 화학적인 보조제를 사용하지 않고 인공적인 가공을 최소화하여 자연 그대로의 맛과 영양이 살아있다. 주방에서 만든 요리, 그 이상의 품질과 신뢰를 드린다”며 “또 하나의 식품인 펫푸드 역시, 사람이 먹는 것과 동일한 철학아래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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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마련된 체험공간에서는 제조 공정에 대한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고, 라벨 읽기, 영양소 공부하기, 펫푸드 원료 확인하기, 제조된 제품 무게 측정하기 등을 펫푸드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원료선정부터 제품생산, 배송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보기 쉽게 표현해놨으며, QR코드를 통한 제품추적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제품의 고유번호, 생산일, 생산 장소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소비자가 직접 직원에게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는 핫라인도 운영된다.

하림펫푸드는 특히 제품의 신선함을 강조한다. 사람이 먹는 좋은 원료를 사용하고 방부제와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는다. 그래서 ’100% 휴먼 그레이드’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단백질원으로 육골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먹는 ‘뼈를 발라낸 100% 살코기’만 사용할 정도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 등급의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특징을 ’100% 휴먼 그레이드’라는 용어를 사용해 강조한다.

방부제와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1년으로 짧지만, 정안 공장에서 서울까지 거리가 약 117km로 수입 사료 운송거리에 비해 짧아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하림펫푸드 측 설명이다.

추후 수출을 할 경우 1년이라는 유통기한이 짧을 것 같다는 질문을 던졌더니, 수출용에도 방부제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사진촬영은 불가능했지만, 하림펫푸드의 전체 제조공정을 확인할 수 있는 키블로드(Kibble road)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쿠킹(오브닝, Ovening)과정이 신기했다. 

하림펫푸드 더리얼 사료는 다른 건사료와 달리 팽화 이후 건조 단계 전에 오브닝을 통해 수분 함량을 먼저 낮춘다. 국내 펫사료 공장 중에서 오브닝 기계를 갖춘 곳은 HDS가 유일하다는 것이 하림펫푸드 측 설명이다.

하림펫푸드의 경우 육골분이 아닌 생육을 원료로 사용하는데, 생육의 경우 수분 함유량이 40~50%에 이르기 때문에 단순 건조 공정으로는 수분함량을 한 번에 낮출 수 없다. 따라서 오브닝이라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쳐서 수분함량을 낮춘다고 한다.

하림펫푸드 측 관계자는 “생육을 사용하지 않고 육골분을 사용한다면 오브닝이라는 과정 자체가 필요없다”고 말했다. 즉, 오브닝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것 자체가 수분함량이 높은 원료를 사용한다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9~10월 경에는 오븐 베이크 사료를 별도로 출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오브닝을 하기 때문에 기호성도 좋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생산된 펫푸드의 샘플은 검수자의 이름까지 붙여서 1년간 보관한다. 판매된 제품에 대한 컴플레인이 발생할 경우 ‘제품추적 관리시스템’을 통해 샘플을 찾은 뒤 확인하는 것이다. 샘플 보관기관이 1년인 것은 제품 유통기한이 1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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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댄스 스튜디오의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쿠킹클래스’다.

실제 하림펫푸드 더리얼(The Real)의 원재료들을 가지고 다양한 모양의 키블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다. 셰프의 지도아래 키블을 만들고, 직접 오븐에 구워 맛볼 수 있다.

 
약 2시간의 투어 시간 동안 하림펫푸드가 왜 그렇게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는지, 또한 “1등이 되지 않을 거면 시작도 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갖는 지 이해할 수 있었다.

하림펫푸드 해피댄스 스튜디오(Happy Dance Studio) 투어는 8월 3일부터 매주 1번(목요일) 진행된다. 하림펫푸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누구나 공장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이미 2회차 투어까지는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기 때문에 견학을 원하는 사람은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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