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반려동물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미국 FDA “간접흡연이 개, 고양이 등 발암률 높여”

등록 : 2016.12.07 18:50:11   수정 : 2016.12.07 18:50:11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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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1월 30일 소비자 리포트를 통해 “간접흡연이 반려동물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FDA는 “반려동물은 사람이 피운 담배연기를 들이마실 뿐만 아니라(2차흡연) 가구나 털에 묻은 흡연잔류물질을 핥아 흡수한다(3차흡연)”며 이 같은 간접흡연이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키고 각종 장기의 암 발생률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반려견의 경우 두상 모양에 따라 위험요소가 달라진다.

그레이하운드, 도베르만 등 코가 긴 장두개종의 경우 비강종양의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

반면 퍼그, 불독 등 단두개종의 경우 폐에 도달하는 흡연물질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폐암 위험이 증가한다. 국내에서 보편화된 시츄 등 소형견종도 이에 해당한다.

고양이에서도 간접흡연으로 인한 발암률 증가를 경고했다.

특히 그루밍하는 습관으로 인해 혀나 구강에 흡연물질 노출량이 많아지면서 관련 부위 종양 위험이 높아진다.

버톤 등의 연구(J Vet Intern Med 2003)에 따르면, 간접흡연에 노출된 고양이의 구강편평상피암 발생확률은 2~4배 가량 증가한다. 구강편평상피암에 이환될 경우 1년 생존률은 10%에 그친다.

또한 하루에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주인과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는 림프종 발병률이 3배 이상이다.

이 밖에도 애완조류와 기니피그, 금붕어에게까지 간접흡연의 피해는 이어진다.

FDA의 카멜라 스탬퍼 수의사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에게도 흡연은 해롭다”며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이 많은 만큼, 함께 노출된 반려동물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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