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물보호교육 실시..교육학교 많아져야

학교 ‘정서교육’-수의사 ‘사회기여 및 파이키우기’ 윈윈..진보교육감 당선에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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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병원협회 HAB위원회가 19일 서울잠신초등학교에서 동물보호교육을 실시했다.

19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2시간씩 총 3주간 실시되는 동물보호교육은 잠신초등학교 4학년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 첫 시간이었던 19일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의 특징과 소중함을 일깨우고, 개∙고양이를 만지기 전에 모습을 보고 감정을 판단하는 법, 반려동물을 기르기 전에 고려해야 할 요소 등을 다뤘다. 청진기를 가지고 사람과 반려견의 심장소리를 들어보는 실습시간도 마련됐다.

동물을 또 하나의 생명으로 대하지 않거나,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는 것, 안전, 유기동물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어린 시절의 교육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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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교육에 아이들의 참여도는 무척 높았다. 한 잠신초교 교사는 “일주일전부터 수의사 선생님은 언제오냐고 아이들이 묻곤 한다”고 전했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한 동물보호교육을 두고 잠신초등학교 측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잠신초등학교 이도선 교장은 “수의사 분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전문적인 영역을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크게 좋아한다”면서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선생님들도 있고, (동물보호교육을 위해서는) 따로 연수를 받을 필요도 있는데, 수의사분들이 담당해주시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도선 교장은 대한수의사회에서 발간한 동물보호교재 「동물과 함께하는 세상」 집필에 참여하기도 했다. 교재 속 삽화가 바로 이도선 교장의 작품. 이번 HAB위원회 교육도 「동물과 함께하는 세상」 교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동물보호교육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가 동물보호교육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도선 교장은 “조희연 교육감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동물 관련 프로젝트를 실시할 수 있다”며 “진보교육감 13명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동물보호교육이 확대되면 아이들의 정서교육에도 좋지만, 수의사들도 잠재적인 파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동물보호교육 실시..교육학교 많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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