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방역관 공고 먼저 낸 경북·충남, 지원자수 모집인원 넘겨

도청 소속에 지원자 몰려..일부 시군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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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가축방역관의 대규모 충원이 예고된 가운데, 먼저 채용계획을 공고한 경북과 충남에 지원자가 몰렸다. 두 지역 모두 총 지원자수가 선발예정인원을 넘어섰다.

지자체 중 가장 먼저 가축방역관 채용을 공고한 곳은 경북이다. 총 43명의 선발을 예정한 경북에는 서류접수 마감일인 11일까지 수의사 59명이 지원했다.

이달 1일 46명의 가축방역관 채용계획을 공고한 충남에는 17일까지 89명의 지원자가 몰려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별로는 도청으로의 지원자가 두드러졌다. 경북도청(13명)에는 22명이, 충남도청(15명)에는 35명이 지원해 2:1 내외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군별로는 경쟁률의 편차가 심했다.

경북도내 8개 시군, 충남도내 2개 시군에는 아예 지원자가 없었다. 반면 경북 김천, 경산, 청도, 고령과 충남 천안, 공주, 아산, 논산, 계룡 등지에는 지원자가 몰려 2: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남
·경남·경기·세종·인천 등 서류접수 앞둬

아직 서류접수 기간이 시작되지 않은 광역지자체는 전남, 경남, 경기, 세종, 인천 등 5곳이다. 수의7급 165명과 수의연구사 9명 등 총 174명의 선발이 예정되어 있다.

전남(60명)은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경남(4~8일), 경기(18~20일)는 9월에 서류 접수를 예정하고 있다.

아직 채용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충북, 강원, 전북까지 대규모 수의사 구하기에 나서면 지자체별로 미달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특별방역기간이 재개되는 10월까지 방역관 확충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단기간 내에 많은 수의사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가축방역관 확충은 승진, 업무환경 등 처우개선과 발맞춰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가축방역관 공고 먼저 낸 경북·충남, 지원자수 모집인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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