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농식품부장관에 김재수 aT사장 임명

야당 단독 국회 `부적격` 청문보고서 불구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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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4일 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번 정부 들어 첫 농식품부장관 교체다.

천영식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4일 중국 항저우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해외순방 중 전자결재를 통해 신임 장관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신임 장관후보자로 내정된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19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30여년간 농식품분야에 재직해왔다.

기획조정실장, 주미 한국대사관 농무관, 제1차관 등 요직을 거쳐 2011년부터 aT 사장으로 활동했다. 2010-2011 구제역 사태를 제1차관으로 지휘한 바 있다.

김 신임장관은 후보자 기간 동안 부동산 특혜 의혹이 연이어 재기됐다. CJ계열 건설사의 빌라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농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4억 5천만원을 대출받았다는 것. 용인 소재 90평대 아파트에서 7년간 1억 9천만원의 전세금을 유지한 일도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해당 매입금 대출금리는 6.7% 수준으로 2006년 상환을 완료했으며, 1%대로 지적된 대출은 2014년 주택담보대출과 가계대출로서 적법한 절차와 심사를 거친 것”이라며 “전세계약금은 동 아파트 시세와 크게 다르지 않고, 집상태와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 다소 낮은 가격에 입주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1일 진행된 국회 농해수위 청문회에서는 야당 단독으로 ‘부적격 의견’ 청문보고서가 채택됐지만, 청와대는 김재수 후보자를 포함한 내정자 전원의 임명을 강행했다.

김재수 장관은 “축산물 수급, 가격안정과 더불어 질병 없는 안심 축산, 친환경 축산기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국민 관심이 증대되는 반려동물 관련 특별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농식품부장관에 김재수 aT사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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