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늘면서 투입 세금도 대폭 증가…연간 232억원 소요

길고양이 TNR 지원 사업 예산도 9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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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예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길고양이 TNR 지원 사업비도 연간 9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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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유기동물 전년 대비 12.2% 증가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운영비용 15.8% 증가…연간 232억원

<2019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따르면, 2019년 1년 동안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유기동물(유실동물 포함)은 총 135,791마리로 역대 최고치이자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유기동물 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비용도 빠르게 증가 중이다.

2019년 1년 동안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운영(유기동물 구조, 치료, 보호, 안락사, 입양 홍보 등)에 투입된 세금은 총 232억원으로 전년(200.4억원) 대비 15.8% 늘어났다.

유기동물 관리에 투입된 세금은 4년 만에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7년~2018년 예산 증가율(28.9%)보다 증가폭이 완화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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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현황(자료 : 검역본부)
2019년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현황(자료 : 검역본부)

참고로, 2019년 기준으로 전국의 동물보호센터(지자체 유기동물보호소)는 총 284개소였으며, 운영형태별로 보면 민간위탁(위탁보호, 231개소), 지자체 직영(39개소), 시설위탁(14개소) 순이었다.

평균보호 기간은 27일이었다(분양 26.4%, 자연사 24.8%, 안락사 21.8%, 소유주 인도 12.1%, 보호 중 11.8%).

보호 기간이 가장 긴 지자체는 전남(91일)이었으며, 가장 짧은 지자체는 대구(14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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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TNR 개체수, 투입 예산도 매년 증가

역대 최초로 연간 90억원 돌파 

유기동물 관리비용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사업(TNR사업)에 투입되는 세금도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년 동안 TNR된 길고양이는 총 64,989마리로 전년(52,178마리) 대비 24.6% 증가했다. 길고양이 TNR사업에 투입된 세금도 90억 8천만원으로 전년(67.9억원) 대비 33.7% 증가했다.

TNR 지원 사업비가 연간 9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고양이 TNR사업에 투입된 세금은 2015년(31.4억원) 이후 4년 만에 3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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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길고양이 TNR 사업을 가장 많이 시행한 광역지자체는 경기도(20,832마리, 32.1%)였고, 2위는 서울(11,011마리, 16.9%)이었다.

경기도와 서울은 길고양이 TNR 지원사업 예산으로 각각 28억 8천만원, 15억 9천만원을 사용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 지자체 동물보호감시원·명예감시원에 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유기동물 늘면서 투입 세금도 대폭 증가…연간 232억원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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