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구 20%가 반려동물 키운다‥유기동물 입양 2배 증가
지인 통한 취득이 절반 이상..유기동물 입양 비중은 4년새 두 배 증가
서울시내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가구의 절반 이상이 지인으로부터 동물을 취득한 가운데, 유기동물 입양한 가구의 비율은 4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 서울 서베이’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서울거주 2만가구와 시민 5천명,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방식의 ‘서울특별시 도시정책지표조사(서울 서베이)’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된 가구는 20.1%를 기록했다. 서울시내 반려동물 가구의 비율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9~2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려동물 가구가 기르는 동물은 개(83.3%)가 가장 많았다. 고양이 양육가구는 11.2%, 개와 고양이를 함께 기르는 가구는 2.9%에 그쳤다.
반려동물 보유율은 50대 가구주(21.6%), 2인 가구(22.3%), 월소득 500만원 이상(23.0%)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기르게 된 경로로는 ‘친지, 친구 등 아는 사람을 통한 무상 입양’이 35.7%로 가장 높았다.
친지, 친구를 통한 유상 입양(17.3%)까지 합하면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지인을 통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했다.
유기동물을 입양한 가구는 11.6%를 기록했다. 4년 전인 2015년 조사(4.6%)에 비하면 두 배가 넘게 늘어난 수치로,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높아졌음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서울 서베이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사회적 관심사, 시민의식을 조사한 정책 기초자료”라며 “원자료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해 정책 및 학술연구, 기업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19 서울 서베이는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