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방역에 적합한 축산 환경 갖춰야`

2020년 신년사에서 방역체계 변화, 축산업 체질 개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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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사진)이 가축질병을 막기 위한 방역체계 변화와 축산업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김현수 장관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가축 질병 확산 걱정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축산농가와 지자체의 협조로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1월 안성·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4일, 9월 경기·인천 서북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3일 만에 농가에서의 추가 확산을 막아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근본적인 방역체계 변화와 함께 축산업 체질을 개선하겠다”면서 방역에 적합한 축산환경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차량·사람의 이동 관리를 가장 중요한 일로 꼽으면서, 네덜란드 등 축산 선진국이 농장 내로 차량을 들이지 않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을 지목했다. 차량 출입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축산 농장의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축사시설 기준을 새로 만들고, 시설을 보완하는데 필요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산 차량의 이동통제를 제도화할 의사도 내비쳤다.

김 장관은 “올해 시범적으로 철새도래지 같은 위험지역에서 축산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제도화하고, 축산차량 관제 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농가의 눈높이에 맞게 정보를 제공하고, 행동요령을 알릴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며 “초기에 가축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방역에 적합한 축산 환경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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