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입증된 길고양이 TNR 사업 효과…제주시 새끼고양이 수 감소

전년 대비 45.6% 감소...5년간 꾸준한 사업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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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jeju TNR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한 TNR 사업의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제주시는 최근 2019년도 상반기 길고양이 TNR 사업추진 결과를 분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새끼고양이 출산이 45.6%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 총 459마리의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TNR(Trap-Neuter-Return)사업을 시행했다. 애월읍이 90마리(19.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조천읍(39마리, 8.5%), 구좌읍·아라동(37마리, 8.1%)이 이었다.

이는 전년 상반기(355마리) 대비 29.3% 증가한 수치다. 제주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참고로, 2018년 전체 제주시 TNR 사업 실적은 총 786마리였다.

“4~6월 태어나는 새끼고양이 수 대폭 감소…첫 긍정적 효과”

제주시는 또한 “봄철 번식기 이후 해마다 구조요청이 폭주하는 4~6월에 태어나는 새끼 고양이 수가 지난해 228마리에서 올해 124마리로 45.6% 감소했다”며 “5년간 길고양이 TNR 사업이 시작된 이후 올해 처음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제주시는 올해 지역별로 20마리 이상 모여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민-관협력 길고양이 집중 중성화」 사업을 추진하여 군집의 70% 이상 TNR을 통한 개체수 감소 및 사업 효율성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동안 12개 마을의 94마리를 중성화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길고양이도 생태계의 일원으로 보호받는 동물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생명존중 도시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제주시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길고양이 TNR 사업의 개체수 조절 효과는 서울시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길고양이 TNR사업 추진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013년부터 2년 단위로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2013년 25만 마리였던 길고양이 개체수가 2015년 20만 마리, 2017년 13만 9천 마리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10년간 지속적으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확대 시행한 것이 길고양이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한 번 입증된 길고양이 TNR 사업 효과…제주시 새끼고양이 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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