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극심한 고통주는` E등급 동물실험이 가장 많았다

연간 실험동물 수 372만 마리 돌파...1위는 설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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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국내 실험동물 사용 숫자가 또 늘어나서 2018년 기준 372만 마리를 돌파했다. 검역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362개 기관에서 총 372만 7,163마리의 실험동물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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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사용한 동물은 설치류…2·3위는 어류와 조류

동물실험에 가장 많이 이용된 동물의 종류는 설치류였다. 지난해 1년 동안 총 313만 3927마리의 설치류가 실험에 이용되어 전체의 84.1%를 차지했다. 단, 비율은 감소했다.

전체 실험동물 중 설치류의 비율은 2017년 91.9%에서 7.8%P 감소했다.

설치류 중에서는 마우스가 87.4%로 가장 많이 이용됐고, 랫드, 기니피그, 햄스터류가 그 뒤를 이었다.

2위는 어류였다. 어류 사용 숫자는 2017년 10만 2천여 마리에서 지난해 26만 8천여 마리로 많이 증가했으며, 전체 실험동물 중 차지한 비율도 7.2%였다.

3위는 조류(6.0%)였는데 조류 사용 숫자 역시 2017년 7만 2천여 마리에서 22만 3천여 마리로 3배 증가했다.

토끼 사용 숫자는 소폭 감소했지만(3만 6천->3만 5천), 원숭이류와 기타 포유류의 사용량은 늘어났다. 지난해 1년 동안 각각 3,084마리와 62,304마리가 시험에 이용됐다.

포유류 중에서는 개가 가장 많이 사용됐다(13,47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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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등급별 사용실적을 보면, 극심한 고통을 주는 E등급에 사용된 실험동물 수가 가장 많았다.

고통등급은 A~E등급으로 나뉘는데, A등급부터 E등급으로 갈수록 고통과 스트레스가 커진다. D등급은 ‘중증도 이상의 고통이나 억압을 동반’, E등급은 ‘극심한 고통이나 억압 또는 회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지난해 1년간 사용된 총 372만 7163마리의 실험동물 중 E그룹에 속한 동물 수는 135만 6,755마리로 전체의 36.4%를 차지했다. 2위는 D그룹으로 총 132만 1980마리(35.5%)가 사용됐다.

C그룹은 958만 200마리, B그룹은 9만 228마리, A그룹은 0마리로, 고통등급이 큰 실험이 더 많이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E그룹에 사용되는 동물의 83.5%, D그룹에 사용되는 동물의 95%는 마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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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동물실험 분야에 따른 분류에서는, 규제시험, 기초연구, 중개·응용연구에 대한 동물실험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종보전, 교육·훈련, 법의학, 사람·동물의 건강이나 복지를 위한 자연환경보호 연구의 비율은 낮았다.

`가장 극심한 고통주는` E등급 동물실험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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