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축방역관 부족 심각‥지원 저조·인사 적체 지적

박완주 의원 `지역 여건에 맞는 인사·수당·업무환경 개선해야`

등록 : 2018.10.23 11:48:49   수정 : 2018.10.23 11:48:49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강원도 가축방역관 현황 (자료 : 박완주 의원실)

강원도 가축방역관 현황 (자료 : 박완주 의원실)

전국적인 가축방역관 부족 현상이 강원도에서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도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의 가축방역관은 9월 기준 118명이다.

공무원(73)과 공중방역수의사(45)를 합한 수치지만, 농식품부가 제시하는 강원도 가축방역관 적정인원 217명의 절반 가량에 그쳤다.

강원도내 18개 시군이 모두 적정인원 대비 부족한 현원으로 방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적정인원(99)과 현원(57)의 차이가 42명에 달했다.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의사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올해 1월과 5월 두 차례 수의7급 채용을 추진했지만 선발인원 74명 중 원서접수자는 42명에 그쳤다. 이중 실제로 시험에 응시한 수의사 34명 중 33명이 최종합격했지만, 실제로 임용된 수의사는 28에 불과하다.

이직자도 2016년 2명에서 2017년 8명으로 늘어났다. 올해도 9월까지 4명의 가축방역관이 이직했다.

수의직 및 행정직 공무원 승진 소요기간 (자료 : 박완주 의원실)

수의직 및 행정직 공무원 승진 소요기간 (자료 : 박완주 의원실)

박완주 의원은 “수의직 공무원의 인사적체도 저조한 채용지원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의직이 일반 행정직렬 공무원에 비해 승진에 불리하다는 것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수의직 공무원이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행정직보다 길었다.

전국 수의직 공무원의 6급 승진 소요기간은 평균 10.1년, 5급은 12.6년, 4급은 7.5년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정직 공무원은 각각 8.5년, 10.4년, 8.3년이 소요됐다. 수의직이 행정직에 비해 대체로 1.5년 이상 늦게 승진하는 셈이다.

강원도에서는 인사적체 격차가 더 심하게 나타났다. 박 의원은 “강원도 수의직공무원은 전국 평균에 비해 6급 승진 0.6년, 5급 승진 1.4년, 4급 승진 0.8년이 더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완주 의원은 “가축방역관 인력 부족은 방역업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간과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가축방역관에 대한 인사, 수당, 업무환경 개선 등 종합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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