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12―스위스] 반려동물 사료 시장 `6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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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에서 2018년을 맞아 세계 각 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12번째 국가는 약 6천억원 규모의 반려동물 사료 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스위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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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2017년도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약 6억 5530만 스위스프랑(약 76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큰 시장은 반려동물 사료 시장으로 약 5억 1천만 스위스프랑(약 5973억원)규모였으며, 그 중 대부분은 반려견 및 반려묘 사료 시장(4억 4천만 스위스프랑, 약 5150억원)이었다.

스위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2014년부터 매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의 경우 가치 판매가 소폭 하락하면서 실적이 저조했다. 민간 레이블·할인점의 보급률 증가, 반려동물 관련 카테고리 중 일부 성숙, 해외 쇼핑의 증가 등이 현지 제조업체·소매업체·브랜드 소유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위스의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시장은 다국적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으며, 스위스 업체로는 Migros Genossenschaftsbund eG가 수준 높은 제품 포트폴리오 및 소비자 기반을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 통한 유통 ‘증가’

반려동물 관련 업체들은 디지털 채널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PWC에 따르면 2015년 스위스프랑 강세가 나타난 이후 온라인 채널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스위스의 온라인 유통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전체 유통시장 규모의 10% 수준인 약 11억 스위스프랑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전체 인구의 약 53%인 440만 명에 달했다. PWC는 향후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원정구매도 많은데, 스위스 인구의 약 73%가 국경 근거리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물가가 낮은 인근 유럽국가에 가서 쇼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정체 중인 ‘스위스 경제’ 

스위스는 1인당 GDP가 매우 높은 국가지만, 경제 성장 속도는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2016년 실질성장률은 1.5%에 불과했으며, 평균 실업률은 3.3%였다. KOTRA 스위스 취리히무역관은 “노동시장의 안정을 유지했으나 2016년 소비자 심리는 미온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로화에 대한 스위스프랑의 가치 평가는 스위스 전체적으로 어려운 소매 환경을 조성했다.

반려동물 관련 제조업체·소매업체·브랜드 소유자는 가격인하 전쟁에 착수했으며 주변 국가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반려동물 관련 제품의 단가가 낮아졌다. 

취리히무역관 측은 “기업들이 역동적인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시장은 2016년에 정체됐다”며 “2016년 스위스의 주요 도매업체들은 스위스프랑과 유로 간의 유리한 환율로 인해 가격을 인하했고, 기업들도 상당수의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시화로 인한 소형견의 인기 증가는 대량 판매 및 가치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자연 및 유기농 식품 호황

스위스에서는 건강 및 웰니스에 대한 우려로 제품 품질 및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연 및 유기농 식품의 호황을 맞아, 점점 더 많은 반려동물 사료 사업자가 ‘건강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자 하고 있다.

스위스 매거진 Largeur에 따르면, 스위스인들은 반려동물을 인간처럼 대하며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천연제품을 선호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Martec AG는 2016년에 개를 위한 최초의 채식 라인 ‘Hund & Herrchen Naturkosmetik’을 출시하기도 했는데, 이 라인은 동물성 성분이 없으며, 유기재배 방법을 사용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생산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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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사료의 수입의 경우, 대부분 주요 유럽국가들로부터 수입한다. 중국이 8위를 차지한 것이 특징이며, 한국은 WTA의 자료에 집계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는 수입 규모가 감소했지만 2015년 스위스프랑 강세 이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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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량이 정체된 것과 달리 수출량은 소량 증가하는 경향이다. 수입과 마찬가지로 주요 수출대상국들은 역시 유럽 국가들이다.

한국의 경우 34위로 스위스 사료가 한국으로 소량 수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에 사료 수출하려면?

KOTRA 스위스 취리히무역관 측은 “사료의 경우, 유형, 특성 및 용도에 따라 동물 사료에 대해 다른 관세 및 규정이 적용되므로 전자 세관 관세(www.tares.ch)를 잘 참조해야 한다”며 아래와 같은 사항을 특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사료 수입자들은 소·양·염소·돼지·말 등의 동물, 토끼(난쟁이 토끼 포함), 가금류 동물사료 수입 시 원칙적으로 www.reservesuisse.ch에서 허가를 받아야 함.

▲ 동물성 제품 또는 동물성 제품을 함유한 동물사료의 경우, 수의학 법규를 준수해야 함. 정보는 연방 식품안전 및 수의국 FSVO의 웹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음.

취리히무역관은 이어 “스위스 시장에 진출할 경우, 실업 증가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 패턴을 잘 분석해야 한다”며 “유통업체와 할인점 모두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 역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주요 다국적 기업들은 고급 마진을 확보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에 점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적으로 더 많은 유기농 및 기능성 강화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12―스위스] 반려동물 사료 시장 `6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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