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9―독일] 반려견 세금,연간 2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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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에서 2018년을 맞아 세계 각 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9번째 국가는 반려견을 키우면 연간 약 26만원의 세금을 내야하는 독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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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정의 44% 반려동물 사육…고양이>개

독일 반려동물 시장 5조 5천억원 규모…불황 모르고 지속 성장

독일의 반려동물 관련 전체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약 41억5000만 유로(약 5조 5천억원)로 전년대비 0.9% 증가했으며, 이 중 반려동물 사료시장이 약 30억 유로(약 4조원)로 반려동물 용품산업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기타 반려동물 용품으로 분류되는 소모품 및 부속품 시장은 전년대비 2.5% 증가해 9억7700만 유로의 시장을 형성했다.

독일 애완동물용품 산업협회(IVH)에 따르면, 독일 가정의 4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그 중 고양이 22%, 강아지 17%, 새 4%, 물고기 및 파충류 1%로 고양이를 가장 많이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는 약 1300만 마리, 개는 약 86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반려동물 수는 약 2590만 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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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반려동물 사료 수입량도 상당한 데, 가장 많이 사료를 수입하는 국가는 네덜란드였다.

그 뒤를 오스트리아, 폴란드, 프랑스 등이 이었으며, 우리나라는 순위권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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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료 시장 규모 가장 커…연간 2조 2천억원

가장 많이 사육하는 반려동물이 고양이인 만큼, 사료 시장 역시 고양이 사료 시장 규모가 16억 유로(약 2조 2천억원)로 가장 컸다. 2위는 13억 5400만 유로(약 1조 8천억원)규모의 반려견 사료 시장이었다.

단, 고양이 사료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0.5% 감소한 반면, 강아지 사료 시장은 전년대비 2.3% 성장했다.

반려동물 전체 사료 시장 중 건사료 시장 규모는 수년간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하락세를 멈추고 연간 2억 9600만 유로의 매출 규모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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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독일의 펫코노미(Pet+Economy) 

KOTRA 독일 뮌헨무역관 측은 “독일에서  IT와 LED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반려동물을 잃어버려도 쉽게 찾기 위한 GPS가 부착돼 있는 목줄과 센서와 필터로 인한 고양이를 위한 자동 배변 처리기 및 배변 냄새 감소 기능 등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가 있다”며 “독일의 반려견 용품 전문점도 점점 더 큰 규모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취급하며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신선한 사료를 보관하는 냉동코너와 친환경적이고 웰빙사료가 즐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려동물이 더 이상 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되면서 주인들의 니즈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맞는 공급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용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반려동물 인구 급증 주요 원인은 인구가 고령화되고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인구학적 변화”라고 덧붙였다.
 

반려견 세금 연간 26만원….독일의 엄격한 펫티켓 문화

KOTRA 독일 뮌헨무역관 측은” 독일은 백화점, 음식점, 카페 등 모든 공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반려인들은 개를 키우려면 1년에 약 26만 원의 세금을 지불해야 하며 세금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밝혔다.

반려동물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반려동물 요금을 별도로 내야 하는 것이 의무다.

반려견의 산책도 의무사항이며 산책을 제대로 시켜주지 않을 시에 동물학대 죄로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 또한, 대부분의 동물들이 마이크로칩으로 등록돼 있으며, 동물보호법이 강하게 준수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도시마다 동물보호센터가 잘 운영되고 있다.

한-EU FTA 체결 이후 관세율 0%

동물에게 해롭거나 유럽 경제존에 제한되는 재료로 제조된 사료는 수입·판매가 제한될 수 있다. 

사료를 독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료 품질을 미리 담당 관청(당국)에 신청하여 승인받아야 한다. 경제부에서 정한 세관의 관청들이 수출입 허가를 관리한다. 

2011년 7월 1일 한-EU FTA체결 이후 관세율은 0%다.
 

반려동물 용품 유통, 대형할인점 1위, 전문 펫샵 2위

반려동물 용품의 주요 판매 경로를 분석하면, 할인점(Aldi, Lidl, Netto 등)에서의 판매량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소비자 시장)이 이었다.

반려동물 용품 전문매장은 2016년 7억9000만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사료는 슈퍼마켓과 생활용품점에서 매출이 큰 편이다. 

2016년 기준 온라인 시장 규모는 약 5억1000만 유로로 전년대비 6000만 유로 증가했으며, Amazon, Fressnapp, Zooplus 등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KOTRA 독일 뮌헨무역관 측은 “독일의 온라인 반려동물 용품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는 온라인 시장은 크지 않아 반려동물 액세서리 및 부속품 시장의 진입 및 진출이 가능하다”며 “한국의 ICT 및 IOT 기술력을 접목한 다양한 시장 진입 및 진출 가능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반려동물 관련 파생산업으로 호텔과 유치원, 애견카페 등이 한국에는 즐비한 반면 독일에도 호텔, 훈련소 등이 있지만 한국에 비해 적은 편이므로 반려동물 관련 파생산업의 시장 공략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9―독일] 반려견 세금,연간 2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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