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8―프랑스] 고양이 1350만,개 740만 마리

프랑스인 두 명 중 한 명은 반려동물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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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에서 2018년을 맞아 세계 각 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8번째 국가는 고양이 사육 가구 및 사육 두수가 개보다 훨씬 많은 프랑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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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수가 개 보다 많다…1위는 ‘물고기’

반려동물 식품생산자연합(FACCO: Fédération des Fabricants d’Aliments pour Chiens, Chats, Oiseaux et autres animaux fimiliers)과 마케팅 조사기관 Kantar TNS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사람의 49%는 최소 한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를 기른다는 응답이 20.2%, 고양이를 기른다는 응답이 29.7%로 고양이를 키운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2016년 기준, 전체 반려동물의 수는 약 6300만 마리이며 그 중 고양이가 1350만 마리였고 개는 740만 마리였다. 2014년 대비 고양이 사육 두수는 6.3%, 개 사육 두수는 3% 정도 증가했다.

가장 수가 많은 반려동물은 물고기로 프랑스 가정에서 기르고 있는 물고기 수는 대략 3270만 마리에 이른다. 이외에 조류 580만 마리, 토끼 등 소형 포유류 340만 마리 등 다양한 반려동물이 있다.

“반려동물이 행복 요인 중 하나”

개 보호자 44%는 반려견과 함께 휴가 떠나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SantéVet와 시장조사기관 Ipsos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3%의 반려견 보호자와 58%의 반려묘 보호자가 “동물이 행복의 요인 중 하나이며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낮추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개를 기르는 사람의 44%는 휴가를 개와 함께 떠나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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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관련 시장, 지속적으로 성장

반려동물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프랑스의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는데, 프랑스인은 연간 반려동물을 위해 1인 평균 600~800유로(약 80만원~106만원)를 지출한다.

2016년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전체 매출 규모는 총 43억 유로(약 5조 7천억원)로, 전년 대비 약 1억 유로 가까이 상승했으며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출 가장 큰 분야는 사료 등 ‘반려동물 식품’ 

프랑스인은 반려동물을 위해 식품, 위생 관리, 액세서리, 교육, 보험, 장난감 등 다양한 분야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데, 그 중에서도 식품(사료 등)의 비율이 가장 크며, 연평균 1인당 322유로(약 47만원)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무역관 측은 “최근 몇 년 간 프랑스 내 유기농 식품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식품에도 유기농 바람이 불고 있다”며 “유기농 사료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한다”고 전했다.

이어 “프랑스는 환경문제에 민감한 국가이기 때문에 사료 생산 시 환경오염이 덜한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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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을 결합한 반려동물 제품도 속속 소개되고 있다. 목걸이를 통해 강아지의 행동을 파악하여 원거리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상태를 알 수 있는 제품, 주인이 집을 비운 동안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무선 카메라 등이 화제를 끌었다. 

프랑스 반려동물 중 30%가 과체중이며, 20%는 비만 상태인 점에 착안하여 목걸이 착용을 통해 동물의 상태를 파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료의 적정 배분량을 알려주는 제품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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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식료품점에서 반려동물 관련 제품 구입 많이 해…성장률 높은 채널은 ‘인터넷’

프랑스 사람들의 반려동물 관련 제품 구입의 50% 이상은 대형 식료품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외에 원예전문매장이나 셀프서비스 식품상점이 주요 유통채널에 속한다. 

최근 부상하는 유통채널은 인터넷으로, 2016년 기준 전년 대비 29.3%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전체 판매 채널의 8%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무역관 측은 “반려동물의 수가 늘어나는 동시에 1인당 반려동물을 위해 지출하는 금액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반려동물 관련 제품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료 등 식품류에 대한 관리 및 허가는 유럽 식품안전청(EFSA: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물 사료의 경우 특정 첨가제가 들어있는 제품은 판매 거절의 가능성이 있다”며 “식품류 수출을 원하는 기업은 EU의 규정을 확인해 수출이 거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이 타 유통채널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온라인은 대형마트나 반려동물 전문용품점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인지도가 낮은 기업의 수출 첫걸음을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8―프랑스] 고양이 1350만,개 740만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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