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7―홍콩] 반려견 31만,반려묘 22만,어류 3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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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에서 2018년을 맞아 세계 각 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7번째 국가는 반려동물 식품 산업 성장 속도가 빠른 홍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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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홍콩무역관 측은 “홍콩 내 반려동물을 보유한 가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의 개체 수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The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SPCA)에 따르면, 홍콩 내 반려동물 개체 수 증가 현상은 홍콩 인구의 가처분 소득 증가, 낮은 출산율 및 인구 고령화 등에서 기인한 것이며 이에 아기 대신 반려동물에게 관심을 쏟는 홍콩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홍콩 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 역시 성장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반려동물 식품산업이 전년 대비 평균 9%의 매출액 증가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개, 고양이 아닌 물고기가 ‘1위’

2017년 기준 반려견은 약 31만 마리, 반려묘는 약 22만 5천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특히, 어류가 35만2200마리로 반려동물 중 가장 많은 개체 수를 자랑했는데, 집에 물고기를 키우면 복이 있다는 풍수지리 사상과 관리가 쉽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어류를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반려견 보유 및 동반 규제 정책 펼치는 홍콩

2003년부터 홍콩 정부는 공공주택, 대중교통 및 공공장소 내 반려견 보유 및 동반을 규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여전히 반려견은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 중 하나이지만, 홍콩 내에서 일정 운동량이 있어야 하는 반려견을 기르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의 규제를 받지 않는 반려묘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반려묘의 개체 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주기적인 조류인플루엔자의 위협으로 반려 조류 개체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홍콩을 강타한 H7N9 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2017년 홍콩 내 조류 개체 수는 최근 5년 중 최저 수치인 1만5800마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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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억원 규모 반려동물 식품 시장

최근 5년간 홍콩의 반려동물 식품시장은 연평균 8%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으며, 2016년 홍콩의 반려동물 식품시장은 7억9110만 홍콩달러(약 108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6억9620만 홍콩달러와 7억4260만 홍콩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온 반려동물 식품 시장은 2017년 8억4170만 홍콩달러(약 1152억원)의 매출액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반려견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 보조식품 시장이 성장하며 2015년과 2016년 각각 570만 홍콩달러와 610만 홍콩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670만 홍콩달러(약 9억 2천만원)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료, 간식 등 반려동물 식품은 대부분 수입

KOTRA 홍콩무역관 측은 “2017년 10월 기준 유통되는 반려동물 식품 대부분은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이며, 수입 제품들의 강세로 현지 상품은 상대적으로 미진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무역발전국에 따르면, 홍콩의 반려동물 식품 수입 규모는 2015년 1억2592만 달러에서 2016년 1억3843만 달러(약 1482억원)로 약 9.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월까지 이미 1억1310만 달러(약 1210억원)의 수입 규모를 기록해 전년도의 수입액을 코앞까지 추격했다.

최대 반려동물 식품 수입국은 미국과 캐나다로, 각각 43%와 15%의 점유율을 보이며 반려동물 식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홍콩무역관은 “현지 소비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반려동물 식품 시장의 브랜드 충성도는 비교적 낮으며 프리미엄 및 유기농 식품을 선택할 때에는 주로 북미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과 한국은 각각 3.9%와 0.4%의 수입 점유율로 중저가의 혁신적이고 참신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경제적인 제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반려동물 식품을 구매할 때 주로 일본과 한국의 제품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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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그레이드(Human Grade)’ 제품, 시장에서 주목

유기농 식재료만을 사용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프리미엄 제품 관심 높아

KOTRA 홍콩무역관 측은 “다양한 기능의 제품이 출시될수록 올인원(All-In-One) 제품에 대한 수요 높아질 것”이라며 “홍콩 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고, 이들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홍콩의 온라인 반려동물 식품 판매 사이트의 제품 상세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 시 제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과학적 증거들을 제시하고, 안정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면 홍콩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북미의 대형 브랜드들이 주도하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식품시장 이외에도, 한국 및 일본이 우위를 보이는 중저가 제품 시장에 혁신적이고 참신한 제품을 개발해 진출한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7―홍콩] 반려견 31만,반려묘 22만,어류 3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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