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 전문기업인 우진비앤지(018620, 대표 강재구)가 동물백신 제조 전용공장을 최근 완공했다. 우진비앤지는 “2015년 9월 착공한 동물백신 제조 전용공장의 준공을 최근 완료하고 충남 예산군으로부터 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공장은 연면적 11,750㎡규모로 국내 최대 수준이며, 제조동과 행정동 등 2개동으로 이뤄졌다.
우진비앤지 측은 “국내 최대 규모 EUGMP 수준의 동물백신 공장 준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벨기에, 불가리아 등 다수의 글로벌 동물약품 기업 관계자들이 협력 방안 모색 등을 위해 공장을 탐방했다”고 전했다.
우진비앤지 측은 동물백신 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이달부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첫 동물백신은 ‘PED-M(Porcine Epidemic Diarrhea-M ; 유행성 돼지설사병)’다. 이미 국내 최초 백신 균주 개발로 특허 등록(등록번호 : 10-1654023)까지 마쳤다. 기존 백신에 사용되는 ‘Oil Adjuvant(백신 보조제)’를 사용하지 않아 주사 시 돼지의 고통과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우진비앤지 측 설명.
우진비앤지는 또한 올해 상반기 중 농림축산검역본부의 KVGMP 허가를 신청하고 연말까지 4~5개 동물백신 제품을 추가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우진비앤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2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억 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물백신 공장 준공 및 제품 출시에 따라 올해 우진비앤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나라의 동물백신 시장 규모는 약 2,100억 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