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용의약품,러시아 반려동물 시장 공략 가능해˝

낮은 품질의 백신 등으로 인한 피해 많아..국내 제품 경쟁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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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는 러시아 반려동물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8일(화) 검역본부에서 개최된 ‘2015년 상반기 동물용의약품 수출촉진협의회’에서 ‘Livestock 러시아 2015’ 참관 후기를 발표한 문진산 연구관(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은 “러시아의 반려동물 질병 진단시약 및 백신 등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진산 연구관은 발표에서 ‘러시아 애완용품시장’ 발표 자료(2014년 7월, KOTRA)를 인용했다.

러시아에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2개의 거대 반려동물 시장이 존재하며, 두 시장의 시장 규모는 20억 달러, 성장 잠재규모는 40억 달러로 추정된다.

2011년 기준으로 러시아 전체 가정의 약 47%가 반려동물을 사육하고 있으며, 고양이 사육 가정이 약 2500~3000만, 강아지 사육 가정이 약 2000만 가정에 이른다. 러시아의 반려동물 용품시장은 매년 20~30%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10년간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정해준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관세 동맹국에서 수입된 낮은 질의 사료, 백신 등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2007~2012년 조사에서 낮은 품질의 제품(사료, 백신, 약품 등) 사용으로 인한 반려동물의 질병 발생률이 20% 증가했으며, 전체 질병 중 80%가 낮은 품질의 사료와 약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문진산 연구관 역시 이 부분에 주목했다.

문 연구관은 “소득수준 향상과 반려동물이 가족이라는 인식 변화로 러시아 국민들이 고품질 반려동물 제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넓은 국토에 비해 운송 시스템이 미약해 온라인 구매보다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한다. 따라서 품질을 무기로 러시아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사료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에서 매년 개최되는 동물 박람회에 참가하고, 대규모 수입상 및 유통회사를 이용하거나, 현지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를 활용한 OEM 방식의 진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5월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Livestock 러시아 2015’ 박람회에는 30개국 33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도 10개 업체가 ‘한국관’을 꾸려 단체 참가한 바 있다. 우리나라가 러시아 축산 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문진산 연구관은 이에 대해 “처음 참석한 전시회인 만큼, 수출 시장 개척 진입 가능성을 구축하고 수출지원의 이해 및 KOTRA를 통한 관계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동물용의약품,러시아 반려동물 시장 공략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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