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북경 300개·상해 137개·광저우 183개..중국 수의 임상 현황은?

수의사 3명, 테크니션 3명 있어야 동물병원 설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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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VP foundation_china business

15일, KBVP(한국수의임상포럼, 회장 김현욱) 창립총회에 앞서 개최된 ‘중국 동물병원 비즈니스 미팅’에서 중국 동물병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 나왔다.

가장 먼저 발표를 진행한 장젠지 북경 진바오동물병원장은 “2000년 이후 북경의 반려동물병원이 본격적으로 성장했으며, 아직 10% 미만이지만 대형병원·체인 동물병원도 늘어나고 있다. 8개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수의사도 있으며, 13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동물병원도 있다. 치과·안과·고양이 등 전문동물병원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5명~10명의 수의사로 구성된 중형 동물병원이 북경 동물병원의 6~70%를 차지하며, 대부분 10년 이상 됐다. 수의사 1명당 2~3명의 테크니션이 함께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최소 3명의 수의사와 3명의 테크니션, 그리고 200㎡ 이상의 공간이 있어야 ‘동물병원’을 개설할 수 있으며, 수의사가 1~2명일 경우 병원(hospital)이 아닌 클리닉(clinic)을 개설한다. 클리닉으로 분류되면 중성화수술 등 간단한 처치만 할 수 있다.

현재 북경에는 300개 정도의 동물병원이 있으며, 등록된 개는 약 100만 마리다.

 

상해에 관해서는 장지앤핑 상해소동물수의사회 회장이 발표했다.

장지앤핑 회장은 “상해는 동물병원에 대한 관리가 엄격해 동물병원 수가 144개를 넘긴 적이 없고, 현재는 137개의 동물병원이 있다. 전문 동물병원이 어느 정도 개원했지만 망한 사례도 꽤 있어, 아직까지는 일반 진료 병원이 기저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젊은 수의사들이 전문 동물병원 쪽으로 발전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나이가 어린 수의사들의 비율은 25~30%정도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해에는 2개의 동물병원이 MRI를 도입했지만, 이용률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KBVP의 기술지원·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에 대해서는 고대량 외과과장(대구동물메디컬센터)이 발표했다. 고대량 수의사는 임재현 대구시수의사회장과 함께 올해 1월 15~16일 광저우 수의사회 학회에 참여했다.

고대량 수의사는 “중국 제 3의 도시 광저우에는 183개의 동물병원이 있으며, 최소 600명 이상의 수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2차 병원은 아직 없으며, 병원 로비에 진료 수가표를 게시해 놓은 곳이 많다. 대부분 동물병원에서 CR 혹은 DR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혈액투석 장비가 있는 곳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재현 대구시수의사회장은 “광저우의 경우 5~6년 만에 20여개에서 180여개로 동물병원 숫자가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동물병원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동물병원 비즈니스 미팅을 준비한 KBVP의 김현욱 회장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중국 수의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은 교육”이라며 “한중일이 함께 협력한다면 아시아 수의분야가 더욱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다. KBVP는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수의 제품들을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거나 외국의 좋은 아이템을 수입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물병원` 북경 300개·상해 137개·광저우 183개..중국 수의 임상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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