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려동물산업 규모 60조원, `건강∙웰니스` 핵심 트렌드

등록 : 2014.03.17 15:39:35   수정 : 2015.04.15 15:01:48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美애완동물산업협회, 애완동물산업 조사 결과 발표  

미국애완동물산업협회(APPA)가 2013년 미국 반려동물산업 규모가 557억 달러(59조5천억)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반려동물용품박람회인 ‘글로벌 펫 엑스포’에서 APPA의 최고경영자 밥 베테레는 “2014년에도 4.9%의 성장세를 보여 총 585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애완동물산업협회가 처음 애완동물산업규모를 조사하기 시작한 1994년 170억 달러에서 20년동안 약 3.2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농협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2012년 국내 애완동물 관련시장 크기(9천억원)의 약 66배에 달하는 규모다.

반려동물의 건강, 웰니스 중요성 증가..동물병원 진료비도 상승   

소비내역 별로는 사료가 약 215억 달러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동물병원 진료가 143억 달러로 두 번째였다. 이어서 용품∙비처방약(OTC), 기타 서비스, 동물 구매 순이었다.

밥 베테레는 “보호자들이 반려동물 건강관리 점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반려동물의 건강과 웰니스가 반려동물산업 전반에서 가장 강력한 트렌트도 자리잡았다”고 평했다.

동물병원진료항목의 경우 동물병원 내원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보호자들이 진료에 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하게 되면서 전체 진료 시장 규모는 더 커졌다는 것이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중시하는 이러한 경향은 사료 부문에서 고급 사료 분야의 두드러진 성장, 건강 관련 용품∙비처방약 소비 증가로도 이어졌다.

140317 미국동물산업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대우하는 신종 물품∙서비스 각광

동물판매업 시장은 축소되나 반려동물 두수는 계속 증가 전망

베테레 CEO는 애완동물의 지속적인 인간화(humanization)도 관련 산업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요소로 꼽았다. 그는 “보호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반려동물을 소중히 보살피기 때문에, 반려동물 주간탁아소(유치원)이나 동물친화적 호텔∙항공사∙식당, 혁신적인 산책용품 등 보호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물품∙서비스가 계속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의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동물 판매 시장은 그대로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올해 미국 동물판매업 시장규모는 2% 가량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테레 CEO는 “개, 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반려동물 시장의 증가세는 약간 둔화되고 있다”면서 “살아있는 동물을 거래하는 것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미국애완동물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2013년 미국에서 전체 68%에 달하는 8,25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협회가 처음 조사를 시작한 1988년에는 56%인 것에 비하면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개는 5,670만 가구에서 8,330만두, 고양이는 4,530만 가구에서 9,560만두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가 개보다 전체 사육두수도 많고, 한 가구에서 두 마리 이상 기르는 비율도 높았다.

협회는 반려동물 숫자 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테레 CEO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이 사람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도 더욱 많은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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