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수의학에 관심 있다면,외국의 이런 프로그램 어때요?

미국 Vet School, 영국 The Supervet 등 화제

등록 : 2016.01.04 21:55:32   수정 : 2016.01.06 09:04:01 조준모 수습기자 ysj@dailyvet.co.kr

vet school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늘고있다.

‘TV 동물농장’ 같은 장수 동물 프로그램부터, 지난 2014년에 개국 이래로 ‘오 마이 펫’, ‘펫닥터스’ 등 다양한 반려동물 프로그램들로 짧은 시간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반려 동물 전용 케이블 채널 ‘스카이펫파크’, 그리고 개들을 위한 채널 ‘도그tv’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해 온 만큼 반려동물과 수의학에 관련된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미국, 영국과 같은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생소하고 흥미로운 수의학 관련 소재의 방송들이 제작되어 방영되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중 몇 가지의 프로그램을 선별해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수의대 학생들은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고 동물들을 접할까? – 미국 Nat Geo Wild의 Vet School

(상단 사진) 코넬대 수의대 4학년 학생들이 직접 말 구강 엑스레이를 촬영 중이다. (National Geographic Channels/Lisa Tanzer)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자매 채널인 Nat Geo Wild에서는 수의사들이 주인공으로서 활약하는 많은 다큐멘터리들이 방영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특수동물 병원 중 하나인 플로리다 주 남부의 ‘Broward Avian and Exotics Animal Hospital (브로워드 조류&특수 동물병원)’의 일상을 다루는 <Dr. K’s Exotic Animal ER>,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유일하게 대동물과 위기 종들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故 Scott Sims (스캇 심즈) 수의사의 하와이 일대에서의 활약을 보여주는 <Aloha Vet>, 그리고 캐나다 북서쪽 끝의 험난한 유콘 지방 전체를 돌아다니며 야생동물, 반려동물 및 움직이는 동물이라면 다 치료하는 수의사 Michelle Oakley (미셸 오클리)의 이야기인 <Dr. Oakley, Yukon Vet> 등이 Nat Geo Wild 채널을 대표하는 수의사가 주인공인 프로그램들이다. 이 프로그램들 모두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관심가질 만한 방송은 바로 ‘Vet School (벳 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이다.

벳 스쿨은 U.C. Davis, 콜로라도 주립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와 더불어 미국의 명문 수의대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동부 뉴욕 주의 코넬대학교 수의대를 배경으로, 동물을 사랑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열정적인 수의사가 되기 위한 1학년, 4학년 수의대 학생들의 기나긴 여정을 카메라에 담은 프로그램이다.

벳 스쿨은 지난 해 9월 방영을 시작하여 총 6편으로 시즌 1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수백 종의 동물을 돌보기 위한 수의사로서의 첫 단추를  끼는 수의대에서의 (힘들지만 분명 보람찬) 생활을 객관적으로 비추었다는 점에서 평론가들 및 미국 수의계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매 회마다 부속 동물병원에서 로테이션 실습을 돌면서 각종 환자 및 보호자들을 접하는 4학년 학생들과 임상 이론과 보정, 안과검사, 채혈, 위생 등의 기본적 기술을 배우는 1학년 학생들의 분량이 적절하게 조절되어 있어 수의대 생활의 여러 측면을 골고루 다루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외과 전문의, 말 전문 수의사, 소동물 수의사 등 다양한 진로를 꿈꾸는 코넬대 예비 수의사들의 이야기인 벳 스쿨은 현재 수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도 추천될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동물과 수의학, 그리고 수의사라는 직업을 이해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충분히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국내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방영 계획이 없다. 그렇지만 본 프로그램의 공식 홈페이지(클릭) 및 본 프로그램이 방송 채널인 Nat Geo Wild의 공식 유튜브 채널(클릭) 을 통해서 각종 단편 동영상 및 온라인 전용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supervet

기적을 이루어 내는 ‘바이오닉 수의사’ 노엘  피츠패트릭  수의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영국 Channel 4의 The Supervet

(사진) ‘바이오닉 수의사’ 노엘 피츠패트릭 가 능숙하게 퍼그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Phil Coburn/Sunday Mirror)

노엘 피츠패트릭  수의사는 영국 서리(Surrey)의 신경정형전문 동물병원인 ‘Fitzpatrick Referrals(피츠패트릭 동물병원)’의 대표 수의사다. 그는 지난 5년 간 영국 공중파에서 ‘The Bionic Vet(BBC 방영)’ 및 ‘The Supervet(채널 4 방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인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가 바이오닉 수의사, 슈퍼수의사 라는 별명을 얻은 건 그 전이다.

노엘 피츠패트릭  수의사 지난 2009년 트랙터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고양이 오스’에게 세계 최초로 두 개의 생체공학 다리를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소식은 국내에도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티타늄 알루미늄으로 만든 맞춤형 Intraosseous transcutaneous amputation prosthetics (ITAPs, 뼛속 피부통과 절단 보철물)을 이용한 수술로 노엘 피츠패트릭  수의사와 고양이 오스카 모두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더 슈퍼벳은 매년 삼천 개 이상의 케이스를 접하는 Fitzpatrick Referrals 동물병원을 배경으로 한다.  노엘 피츠패트릭  수의사 및 동료 수의사들이 어려운 신경정형학 동물 환자를 맡아 치료하는 모습과 보호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감정을 가까이서 다룬다. 2016년 1월 현재까지 네 개의 시즌과 두 번의 크리스마스 특별편이 방영되었다.

노엘 피츠패트릭  수의사는 지난 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더 슈퍼벳이란 프로그램을 만든 이유는 단 하나다. 우리 인류에게 동물들이야 말로 우리가 왜 인간이고, 왜 사랑과 관심을 쏟아야 하는 존재인지 다시 한 번 상기시키기 위해서다”라고 동물에 대한 열정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또한 최근 크리스마스 특별 편에서 다뤄진 래브라도 리트리버 ‘스퍼드’를 성공적으로 치료하지 못한 것에 대해 “모든 환자를 항상 성공적으로 치료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에 대한 사랑으로 실패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수의사로서 가져야 할 소양과 인품을 보여 주기도 했다.

다만, 더 슈퍼벳은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자극적일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주류 대중 매체를 통해 수의 정형외과의 선구자 중 한 명인 노엘 피츠패트릭 수의사의 수의학 및 인의학에 대한 기여가 공론화가 될 수 있고, 그의 역할에 대중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 병원의 특성 상 일반 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케이스들이 주가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어느정도의 자극성은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프로그램의 공식 홈페이지(클릭)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국 채널 4의 프로그램 공식 페이지(클릭) 및 유튜브를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단 채널 4 공식 페이지에서는 영국 IP로 접속해야만 시청할 수 있다.

조준모 수습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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