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10명 중 3명 `배우자가 반려동물 반대하면 결혼 포기`

인구보건복지협회, 20대 1천명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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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가 ‘청년세대의 결혼과 자녀, 행복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저출산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협회는 2017년부터 매년 두 차례 조사를 하고 있다. 

청년세대들이 생각하는 연애‧결혼, 자녀‧가족, 사회 그리고 행복에 대한 의견을 파악한 이번 조사는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20대 청년 1,000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질문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응답자의 96.4%가 반려동물은 가족구성원이라고 응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31.3%가 만약 결혼할 상대방이 반려동물 키우는 것을 반대한다면 결혼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주관적 경제상태에 대해 대부분 나쁘거나(32.3%) 보통(65.9%)이라고 평가했다. 4명 중 1명은 생필품을 구매할 때 재정적으로 부담을 느꼈으며, 10명 중 7명은 취업을 위한 강의 수강비를 부담스럽게 느낀다고 답했다.

향후 결혼 의향에 대해서는 ‘하고 싶지 않은 편 39.3%’, ‘절대 하지 않을 것 8.0%’로 부정적인 대답이 긍정적인 대답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꼭 할 것 18.7%, 하고 싶은 편 34.0%).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은 남자보다 여자에서 2배 높게 나왔다.

출산 의향에 대해서는 10명 중 4명은 낳고 싶은 편, 6명은 낳고 싶지 않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이 사회가 아이를 키우기에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36.4%).

10명 중 7명은 현 사회의 경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가 통용되지 않는다고 평가했으며 실제로 불공정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본인의 행복을 구성하는 3요소로 ‘경제력, 가족, 취미생활’ 순으로 응답했다.

20대 청년 10명 중 3명 `배우자가 반려동물 반대하면 결혼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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