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개교 70주년 `눈부신 발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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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개교 70주년을 맞아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 수상작(호랑이 및 표범 그림) 전시회, 통일심포지엄, 반려동물 한마당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20일(금) 오후에는 서울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수의과대학 동아리 축하공연 ▲축사 ▲환영사 ▲대학 경과보고 및 현황소개 ▲새 동물병원 간단한 소개 및 경과보고 ▲감사패 증정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념식 후에는 수의과대학 로비 앞에서 개교 70주년기념 만찬이 이어졌다.

“눈부신 발전 이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축사는 황인규 기획부총장,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박상오 AHP회장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모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황인규 부총장은 최근 10~20년 사이에 수의사의 위상과 수의대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급격히 바뀌었음을 말하며 “수의과대학은 동물건강 뿐만 아니라 보건, 제약, 사람 등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에 앞으로 국가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포스트 휴먼 시대로 나아가고 있으나 동물에 대한 생각은 아직 부족하다. 사람-동물-환경을 하나로 보는 원 헬스를 업무에 접목시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검역본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오 AHP(서울대학교 동물보건최고경영자과정)회장은 “얼마 전 수의생물자원연구동 준공에 이어 반려동물 병원 증축, 서울시 야생동물센터 건립 및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 유치 등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빠른 성장에 박수를 보낸다”며 축하했다.

동물복지표준협회 고문을 맡고 있는 김두관 국회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으로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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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임상 집중 현상은 아쉬워”

환영사는 우희종 학장, 최준표 동창회장 순으로 진행됐다. 수의과대학의 아쉬운 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학장은 “입학했던 40년 전에는 너무 한정된 길 때문에 고민했으나 지금은 너무도 다양한 분야에 길이 많아서 고민이다. 하지만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비해 수의계는 변화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는 나태함이 있는데 그것을 없애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준표 서울대 수의대 총동창회장은 “너무 임상에만 관심이 쏠려있다”며 “현재 서울대학교에서만 동물복지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는데 다양한 분야에 고루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김경국 동문에 대한 감사패 증정과 새 동물병원 증축 현황 보고와 미국 수의사회 인증 추진에 대한 현황 보고도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 이어진 기념 만찬 시간에는 명예교수들의 ‘내가 돌아보는 수의대’와, 전·현직 학장들의 ‘비전 선포식’이 이어졌다.

하진욱 기자 cjsgkwlsdnr@dailyvet.co.kr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개교 70주년 `눈부신 발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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