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해군 본부,덕적도에서 합동의료지원활동 진행

6월 27일부터 3일간 덕적도에서 지원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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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본부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우희종)간의 공동 의료 봉사활동이 인천시 웅진군 덕적도 덕적면에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해군본부와 서울대 수의대의 학·군 합동 의료지원활동은 2015년 필리핀 로하스(Roxas) 및 올롱가포(Olongapo) 지역 봉사, 2016년 울릉도 일대 의료지원 봉사에 이어 이번이 3번째였다. 서울대 수의대는 지난해 2월 해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동 의료지원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유동기 대령을 포함한 해군 소속 군의관들과 서울대 수의대 서강문·이인형 교수,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총 19명의 서울대 소속 수의사 및 수의대학생이 참여했다. 

봉사팀은 3일 동안 덕적도 서포리, 진리, 북리를 순회 하면서 184마리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내외부 기생충 구충, 심장사상충 예방약 투여, 기본 건강검진, 25마리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등을 진행했다. 염소와 닭에 대한 상담 및 진료도 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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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본부 소속 군의관들은 내과, 정형외과, 마취(통증)과, 피부과 팀을 구성하여 덕적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섬 지역에 거주하는 의료 취약 지역 거주 주민 및 동물을 대상으로 군과 민간이 함께 사람과 동물의 건강을 위해 힘을 합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육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아 유기동물 보호소 등에서 동물의료 봉사활동이 잘 이루어지는 편이지만, 도서지역의 경우 주민들의 민원을 야기하는 길고양이에 대한 TNR사업(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사업)과 산업동물에 대한 진료봉사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서울대 수의대 서강문 교수는 “이번 봉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인 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수의사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생명 사랑에 대한 살아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길고양이 복지에 관심을 갖고 이번 활동에 동참한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은 “도서지역에서도 육지처럼 길고양이에 대한 민원이 많았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TNR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대 수의대·해군 본부,덕적도에서 합동의료지원활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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