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의대생들 `반려동물 피하주사 전면허용은 동물생명권 위협 구시대 적폐`

`수의학적 지식 배제한 비상식적 발상`..이권에 휘둘린 동물복지 정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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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모임인 전국수의학도협의회(전수협)이 일반인의 피하주사를 전면허용하려는 농식품부 내부지침을 두고 “동물 생명권을 심각히 위협하는 구시대의 적폐”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전수협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농식품부의 자가진료 허용범위 지침안을 강력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수협은 지난 19일 알려진 농식품부의 내부지침안이 보호자의 피하주사 행위를 전면적으로 허용한 것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로 성사된 반려동물 자가진료 폐지를 지침안 몇 줄로 유명무실화 하려 한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유기동물 문제의 근본 원인인 ‘강아지 공장’형 반려동물 번식장의 활성화를 조장할 뿐만 아니라, 동물 생명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것이다.

전수협 이 같은 지침안 내용이 동물의 생명과 수의학적 지식을 철저히 배제한 비상식적 발상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유기동물 관련 대책을 강력히 주장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전수협은 “(농식품부 지침안은) 곧 임명될 새 농식품부 장관과 함께 청산해야 할 구시대 적폐 중 하나인 미신고 불법 강아지공장을 조장하는 꼴”이라며 “정부의 직무유기이자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수협은 “전국의 3천 수의학도는 피하주사행위를 전면 허용한 지침안 항목을 삭제하고, 이권에 휘둘리지 않는 투명한 동물복지 정책을 시행하길 촉구한다”며 “현 지침안을 강제적으로 진행한다면 전국 수의대생들도 강력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 전문 보러가기(클릭)

전국 수의대생들 `반려동물 피하주사 전면허용은 동물생명권 위협 구시대 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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