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학교-한수협 MOU `수의장교 체험 2박3일 교육 만든다`

수의대생에 수의공중보건 업무 교육, 군 경험 제공..올 하반기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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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의무학교와 한국수의과대학협회가 수의학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김인영 국군 의무학교장(대령)과 임윤규 한수협 회장은 24일 대전 국군 의무학교에서 MOU를 맺고 이 같이 합의했다. 군(軍)과 수의과대학이 본격적인 교육 협력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수협 임윤규 회장과 류판동 교육위원장, 송근호 충남대 수의대 학장, 이규필 부학장이 참석했다. 군에서는 김인영 의무학교장과 조재기 수의병과장(대령)이 자리했다.

육군 수의병과는 군견, 군마 등의 진료뿐만 아니라 식품 및 식육 위생, 식수 안전, 인수공통전염병 방역 등 수의공중보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토대로 국군 의무학교는 올해 수의대생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올 하반기 중에 신설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국군 의무학교를 방문해 2박 3일간 수의병과와 연관된 수의공중보건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의무학교 측은 “초임 수의장교 인력의 업무수행능력 향상이 국방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학생들이 가진 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여 수의장교 지원자가 확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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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윤규 한수협 회장과 김인영 국군 의무학교장, 조재기 수의병과장

 
이번 협약은 조재기 대령이 지난해 12월 개최된 수의학교육 토론회에 참석, 교육강화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수의과대학이 6년제로 전환됐지만 수의공중보건 관련 교육 개선은 부족했고, 2004년 수의사관이 신설되면서 수의장교 훈련기간이 줄어들자 임무수행에 필요한 교육이 오히려 부족해진 것이다.

군과 한수협 모두 교육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협의는 급물살을 탔다. 개최시기와 세부교과과정에 대한 협의가 남았지만, MOU 체결과 2박 3일간의 교육프로그램 개최는 확정했다.

조재기 수의병과장은 “교육 강화 필요성에 서로 공감대가 있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윤규 회장은 “군진지부와 학계가 본격적인 교육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의학 교육 발전에 협력해주신 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김인영 의무학교장은 “식품위생, 방역, 수질 안전, 식육위생 등의 교육을 충실히 실시하겠다”며 “대학에서도 수의병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군 의무학교 수의병과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세부사항을 향후 한수협을 통해 각 수의고대학에 공고될 예정이다. 

국군의무학교-한수협 MOU `수의장교 체험 2박3일 교육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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